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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호전 (평택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이미지텔링 제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107 - 12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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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연극부흥운동을 주도한 존 밀링턴 씽의 단막극 『바다로 가는 사람들』은 현대 비극의 걸작이요 정수라고 꼽힐 만큼 완벽한 극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극적 구조는 삶과 죽음을 뜻하는 다양한 상징물과 시적인 대사를 바탕으로 단계별로 긴장이 고조되며, 남편과 아들 넷을 바다에 잃고 마지막 두 아들까지 죽게 되는 상황에서도 주인공 모리아가 절망을 딛고 일어나 의연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비극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바다는 시장에 짐승을 내다팔아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와의교류가 가능한 섬사람들의 삶의 중요한 터전이지만, 거친 파도로 인해 사고를 일으키는 무서운 죽음의 현장이기도 하다. 자연의 일부로서 섬 주민들이 키우는 말은 그들에게 생계의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죽음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말을 팔기위해 배에 싣는 과정에서 모리아의 막내아틀 바틀리가 죽게 되는데, 이에 앞서 어머니 모리아는 바틀리가 암말을 타고 가면서 끌고 가는 회색 망아지에 실종된 마이클이 타고 있는 무서운 환영을 보게 된다. 실종된 마이클의 관에 사용하려던 밧줄은 바틀리가 말을 배에 싣기 위해 사용하지만 결국 바틀리의 죽음을 재촉하는 죽음의 연결 고리가 되어버린다. 모리아가 바틀리를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보게 되는 불길한 환영은 바틀리의 죽음을 상징하면서 비극의 복선으로 활용된다.
이 극의 주인공 모리아는 비록 고대 비극의 전제 조건인 존귀한 인물은 아닐지라도 많은 가족 구성원을 바다에 빼앗긴 늙은 촌부의 절망적인 상황을 의연한 태도로 극복함으로써 관객의 비극적 인식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의 힘에 완전히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삶이란 그런 것이며 모두가 언젠가는 죽음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초연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생사에 관 한 초월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현대에 비극이 가능한가라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고, 모리아가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견해도 있지만, 자연과 인간의 대결에서 갈등과 좌절로 괴로워하면서도 다시 분연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 주는 모리아 의 모습은 아서 밀러가 말하는 `보통 사람의 비극`과 유사한 경우로 볼 수 있으며, 평범한 노파이지만 어떤 불행한 결과가 닥친다 해도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인간으로서 의 존엄성을 잃지 않음으로써 현대비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전례가 된다고 하겠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Ⅲ. 본론 2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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