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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이미지텔링 제3호
발행연도
2012.9
수록면
39 - 56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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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들릴로의 『화이트 노이즈』를 중심으로 시뮬라크라의 긍정성을 주장하는 들뢰즈의 사유에 의거하여 시뮬라크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작가, 들릴로는 소비주의, 미디어와 정보사회, 시뮬레이션과 하이퍼리얼리즘 등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부정적 현상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다룬다. 이 때문에 들릴로의 작품에 대한 기존의 많은 연구는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라 이론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들릴로는 자신이 미국 사회에 암울한 시선을 던지는 작가로 인식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기계적인 환경에서 희망의 파장을 찾으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때 들릴로는 후기산업사회의 부정성 자체를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는 기술문명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하려는 것이다. 모든 현상은 양면성을 지니듯 기술문명 역시 그 속에 긍정성을 뒤덮는 어둠이 있고 이 어둠은 총체성을 낳으면서 다시 저항을 받는다. 따라서 우리가 기술문명의 한계를 인식하고 비판적인 이성을 작동시킬 때 그것의 진정한 의미인 자유와 보다 나은 세계를 희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런 맥락에서 들릴로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이해하고 이미지 소비사회에서 희망의 빛을 찾고자한 그의 의도에 주목하여 『화이트 노이즈』에서 시뮬라크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플라톤의 진리중심의 환원적 사유를 전복시키고 잠재성 개념을 근거로 시뮬라크라의 창조적 힘을 주장하는 들뢰즈의 사유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잠재성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잠재적 실재로 현실의 발생조건이자 변화를 이끄는 추동력이고 들뢰즈는 이것을 통하여 시뮬라크라의 긍정의 힘을 주장한다. 이로써 들뢰즈는 플라톤주의와 그것을 계승하는 재현의 논리를 전복할 가능성을 찾고 이미지 문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들릴로가 주장하려는 포스트모던 윤리가 억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시뮬라크라가 실재가 되어버린 현실을 받아들일 때 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임을 고찰하고자 한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대중매체 이미지와 시뮬라크라
Ⅲ.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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