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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세라 (전북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6輯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51 - 7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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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랑의 이야기는 18세기 문인들의 많은 관심 속에 각종 장르의 문학작품의 소재로 채택되었다. ?향랑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향랑의 죽음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그토록 사대부에 의해 찬미되었던 강한 의지의 ‘열녀로서의 향랑’이 아니라 그 동안 간과되었던,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으나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죽음 앞에서도 두렵고 외로웠을 뿐인 한갓 젊은 여인이었던‘향랑’의 모습이 중심이 된다. 그녀는 이처럼 죽음 앞에서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인간이었고 그녀가 주변 사람들의 개가 요구를 거절했던 것도 절의의 실천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본고는 그녀가 죽음을 택하게 되는 까닭을 해명하고 죽음 앞에서의 향랑의 태도와 그것을 보는 작자의 시각을 통해 ?향랑전?에 나타난 죽음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확인한다.
이 글에서 향랑의 죽음의 원인을 내면화된 열 이데올로기와 그로 인한 평민세계에서의 소외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따라서 향랑의 죽음은 관습적인 의미에서의 열녀의 죽음과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랑의 입전자들은 그녀의 죽음을 정절을 지키기 위한 죽음으로만 보고 이를 미화시켜 찬양했는데, 이는 남성이며 사대부였던 작자들이 여성이며 평민이었던 향랑의 현실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향랑전?은 매우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 텍스트이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조선후기에 하층여성의 의식까지 지배하게 된 열 이데올로기의 한 형상을 보여 주는 동시에 평민여성의 현실과 열 이데올로기가 결합하는 양상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또한, 죽음에까지 이른 여성의 비극적 삶을 보는 남성사대부 작자들의 시각이 실상과 얼마나 큰 괴리를 지니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주요한 예가 되기도 한다.
‘열’이 이데올로기라는 단어와 결합하면서 부정적 함의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자발적으로 신의를 지키는 일에서는 일찌 감치 벗어나 여성에게 원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끊을 것을 강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 어느 누구도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지만 그녀는 죽음의 의미조차도 그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되었다. 본고에서는 향랑의 절망스런 삶과 회한에 찬 죽음에 대한 의미를 핍진하게 해석하고자 했다.

목차

1. 서론
2. 향랑의 죽음과 그 의미
3. 죽음을 보는 작자의 시각과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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