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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는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국민성 혹은 정체성을 연구하는 분석틀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될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이다. 신화는 먼저 사회계급의 상층에서 만들어지고 발굴되어 독트린과도 같이 유포되는 경우와 민중들 사이에서 특정 어휘와 개념으로 회자되던 것을 후에 상층에서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와 같이 두 가지 예가 있을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시간이 경과되면서 의식의 지층과도 같이 민중의 삶과 문화적 재현의 텍스트에서 특정 이념과 세계관을 표상하게 된다. 특히 후자는 민중들의 민속과 구전에서 먼저 시작되어 형성된 민중적 상상력의 소산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에서 형성된 역사신화는 한번 사용되기 시작한 후에 정치적, 역사적 실제 속에서 국가 및 민족 정체성 논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러시아의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예는 일반적으로 모스크바-제 3로마(Москва-Третий Рим)와 성스러운 루시(Святая Русь) 개념이 있다. 이 두 용어는 모두 러시아 민족주의 논쟁에서 필수불가결하게 논의되고 있고, 러시아 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함에 있어 꼭 살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신화들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16세기 모스크바 공국이 보여준 몽고-따따르 압제로부터의 독립과 메시아적 구원사상의 맹아적 출현을 동시에 해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두 개의 역사 용어 가운데 ‘성스러운 루시’에 초점을 맞추어 이 민중적 상상력의 개념이 만들어진 역사적 맥락과 이후의 변주적 흐름을 그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각 시대별로 짚어봄으로써 이 개념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문화사적, 사상적 가치를 파악하는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가 거둘 수 있는 의의는 러시아 문화에 대한 거시적 통찰, 그 중에서도 흔히 ‘러시아성’(Russianness)으로 명명되는 러시아적 문화정체성의 주제와 시대적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이 역사용어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예는 일반적으로 모스크바-제 3로마(Москва-Третий Рим)와 성스러운 루시(Святая Русь) 개념이 있다. 이 두 용어는 모두 러시아 민족주의 논쟁에서 필수불가결하게 논의되고 있고, 러시아 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함에 있어 꼭 살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신화들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16세기 모스크바 공국이 보여준 몽고-따따르 압제로부터의 독립과 메시아적 구원사상의 맹아적 출현을 동시에 해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두 개의 역사 용어 가운데 ‘성스러운 루시’에 초점을 맞추어 이 민중적 상상력의 개념이 만들어진 역사적 맥락과 이후의 변주적 흐름을 그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각 시대별로 짚어봄으로써 이 개념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문화사적, 사상적 가치를 파악하는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가 거둘 수 있는 의의는 러시아 문화에 대한 거시적 통찰, 그 중에서도 흔히 ‘러시아성’(Russianness)으로 명명되는 러시아적 문화정체성의 주제와 시대적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이 역사용어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목차
국문요약
I. 서론
II. 이론적 배경과 논의
III. ‘성스러운 루시’ 신화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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