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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30권 1호
발행연도
2014.3
수록면
1 - 3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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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지연된 혁명』에서 마저리 울프가 답하고자 했던 핵심적인 질문-과연 중국 사회주의는 여성해방에 기여해왔는가-를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허베이성 북부 농촌에서 현장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개방시기 새로운 역사적 국면 속에서 다시 한 번 질문하고 대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논문은 특별히 그간 중국 농촌 사회에 나타난 두 가지 형태의 젠더정치학에 주목한다. 첫째, 국가가 주도하는 시장개혁 하의 노동구조 재편 속에서 나타나는 ‘농업 및 가족노동의 여성화?비가시화(非可視化)’ 경향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산업화 및 도시화를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임금노동을 중시해 온 반면 농업노동 및 농산물의 가치를 하락시켜왔으며, 이러한 도농 차별적인 정책 속에서 현금이 필요한 농민들은 주로 도시 이주를 통해 임금노동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농민 여성들의 경우, 타지로의 신체 이동을 제약하는 사회적?문화적 조건으로 인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노동으로부터 배제되어 왔으며, 대신 남성이 떠난 농촌에서 농업노동 및 가족노동을 떠맡아왔다. 이러한 개혁개방시기 농촌의 성별 노동분업 양상은, 집체화를 통해 적어도 농업 및 가족노동을 공식적인 사회적 가치로서 인정해 온 마오시기에 비해 농촌 여성이 수행하는 노동을 가치폄하하고 비가시화하는 불평등 구조를 고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국가 개입의 약화와 시장개혁 정책 속에서 나타나는 ‘가부장적 가치의 부활’과 ‘새로운 여성성 규범의 등장’이다. 가족 및 여성 개인의 삶을 공산당이 규정한 가치에 의해 국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판단?처벌했던 마오시기와 달리, 개혁개방시기 농촌에서 공산당에 의해 비판되었던 가부장적 가치와 태도들은 경제적 부 또는 부계 친족 이데올로기의 지지 속에서 종종 정당화된다. 이로 인해 과거에 억제되었던 성매매, 첩살이, 여아방치와 같은 현상들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또한 소비문화의 확산과 도농 간의 문화적 위계 속에서 여성성의 규범화는 시장의 논리 속에서 남성과 다른 생물학적 본질주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즉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과 ‘자녀양육자로서의 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물질적 궁핍을 상당 부분 해결하고 사회경제적 기회를 확장시켜왔다는 점에서 농촌 여성들의 삶을 이전보다 개선시킨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젠더 형평성의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오히려 그 이전보다 성별 간 계층화가 고착되고 불평등이 강화되었다고 주장한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연구대상, 방법 및 논문의 구성
Ⅲ. 농업노동 및 가족노동의 여성화·비가시화
Ⅳ. 가부장적 가치의 부활과 새로운 여성성의 요구
Ⅴ. 결론: 잊혀진 혁명, 사라진 실천 주체로서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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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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