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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승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현대정신분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81 - 101 (21page)
DOI
10.18873/jlcp.2013.12.1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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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포스트-정치의 맥락에서 최근 한국영화가 어떻게 재난, 공포, 파국의 이미지를 상연해왔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우선 포스트-정치와 관련해서 말하자면, 자유, 평등, 정의와 같은 거대서사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포스트-정치 시대에 경향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치가 효율성과 관리의 영역으로 축소되면서 사람들에게 열정을 촉발시키는 수단은 공포가 됐는데, 이때 공포는 우리의 일상성을 특징짓고 규제하는 원리로까지 고양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 등장한 많은 한국영화는 지속적으로 재난, 공포, 파국의 이미지를 상연해왔는데, 한국영화가 제시하는 파국의 상상력은 남성 주체들의 희생적 자살 혹은 자기 연민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문제적이다. 왜냐하면 남성 주체들의 희생적 몸짓은 한국사회의 상징적 질서 내부에 균열과 결여가 처음부터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 결여를 채우는 이데올로기적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글에서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서사 구조의 단순한 차용으로 폄하되기도 하는 영화 <쉬리>가 오히려 한국사회의 모순과 적대들을 알레고리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장르 규칙에 대한 위반이 상례가 최근 한국영화 씬에서 영화 <쉬리>는 고전적 영웅 내러티브를 채택한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를 이데올로기 조작의 탁월한 사례로만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주장일 수 있다. 적과 동지를 구별하고 적을 제압한다는 것은, 적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글에서는 1990년대 이후 등장한 한국영화들이 폭력을 묘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폭력에 대한 묘사를 후기 라깡주의적 관점에서의 실재와 연동시키는 경향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실재와 ‘실재의 스펙터클화’를 구별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영화 <추격자>가 어떻게 ‘벌거벗은 생명’을 스펙터클적으로 묘사했는지 살펴보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무산일기>를 분석할 것이다. ‘벌거벗은 생명’의 무차별적 재현이 급진적 시각 이미지로 간주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이 글에서는 영화 <무산일기>를 통해 이 영화가 어떻게 스펙터클적인 재현 양식을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을 제공하는지 검토할 것이다.

목차

〈한글초록〉
Ⅰ. 들어가며
Ⅱ. 포스트-정치 시대와 희생, 그리고 유토피아적 충동의 종말
Ⅲ. 실재없는 현실과 가장에 대한 열정
Ⅳ.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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