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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Joo, Ill-Sun (상명대)
저널정보
한국카프카학회 카프카연구 카프카연구 제30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345 - 36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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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는 교수취임연설에서 ‘철학적 지성’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이성에 적합하도록 서로 연관된 하나의 전체로 구성함으로써 통일적 체계를 지닌 보편사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였다. 보편사에 대한 실러의 이러한 요구는 그의 역사철학적 구상이 지닌 보편성과 주관주의적 특성뿐만 아니라, 인식론적 완결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그가 구상하고 있는 보편사는 과거의 역사에 대한 서술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미 현재에서 보편적 체계에 따라 서술해야하기 때문이다.
보편사에 관한 실러의 구상이 지닌 이러한 인식론적 완결성의 특징은 그의 미학이론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드러난다. ‘심미적 국가’에 관한 설명이나 ‘성찰적인 것’과 ‘목가’에 관한 실러의 서술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그리고 무한히 접근해가야만 하는 이상적인 것에 대한 그의 구상을 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 이상적인 것에 접근해가는 것이 무한한 과정임을 의미함으로써 존재론적 개방성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러는 무한한 과정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러한 이상적인 것이 이미 현재에서 구상되고 제시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따라서 그의 심미적 이론이 지닌 인식론적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존재론적 개방성과 인식론적 완결성 사이의 모순이 실러의 미학이론의 핵심적 특징 중 하나이다.

목차

Ⅰ. Die geschichtsphilosophische Universalitat und deren epistemologische Abgeschlossenheit
II. Die Erziehung zur unveranderlichen Einheit durch die autonome Kunst
III. ?die Ausfuhrbarkeit des Unendlichen in der Endlichkeit
IV. Abschließende Bemerku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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