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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미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1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39 - 26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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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일제 말기 김사량 문학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서 그의 번역관과 실제 번역 행위를 검토하는 것이다. 김사량은 자신의 작가적 능력 외에 정치적, 경제적 고려가 덧붙여져 일본 문단에서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실을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김사량은 자신을 조선문학의 종사자, 특히 번역자라고 생각하면서 조선어, 조선문학을 지키기 위해 번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총력전 체제로의 이행이라는 1930년대 후반의 시국상황에서 조선문학의 일본어 번역이나 일본어 창작의 문제는 단순히 언어적 능력의 차원에서 제기될 성질이 아니다.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언어 선택의 문제는 권력과 연결되는 중요한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의 언어를 습득하여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피식민자라 하더라도, 그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결과물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특히 번역이라는 행위에서 번역자가 원천 언어를 어디에 두는가의 문제와 깊이 관련된다. 김사량은 원천 언어로서의 조선어를 강조하면서, 오히려 번역을 통해 제국의 언어와 식민지의 언어 사이의 권력 관계를 전복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번역자로서 확고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김사량은 자신의 번역관을 실천하기 위한 작업으로 조선어로 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일본어로 번역하는 자기 번역을 선택한다. 김사량에게 조선어, 조선문학의 번역불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필요한 작업은 역설적으로 번역이었다. 그러한 번역자로서의 자의식은 일본어 창작 속에서도 번역될 수 없는 조선의 고유성으로 드러난다. 그는 일본어 창작 역시 일종의 번역과 같은 도구적 수단으로 인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일본어로 창작하면서도 끊임없이 원천 언어로서의 조선어의 중요성, 제국의 논리로 포섭될 수 없는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문제 삼을 수 있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글을 시작하며
2. 제국의 중심에 선 식민지 지식인
3. 번역자로서의 자의식과 번역관의 특징
4. 원천 언어의 강조와 자기 번역의 양상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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