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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인호 (금오공과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53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15 - 170 (5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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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항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성리학에 바탕한 역사평론의 형식으로 평을 가하여 저술로 집대성한 『동사평증』을 편찬하였으며, 또한 중국사에 대해서도 별도의 사론을 문집인 『입재집』에 남기고 있다. 특히 『동사평증』은 사론의 형식으로 단군시기에서 고려까지의 전 역사를 다룬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사론 전문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강재항의 『동사평증』에서 사실의 오류를 밝히는 사론은 전체 사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으나 그 가운데 역사지리와 국가적 발전에 대한 사론에서는 숙신을 중시하고, 한백겸의 이원적 발전관을 수용하고, 단군과 기자를 분리하여 이해하였으며, 국가에 대한 순차적인 발전관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멸망 원인과 사건의 인과적 관계를 설명하는 사론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도덕적 교훈을 얻으려는 사론은 전체 사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춘추의 서법을 적용하여 역사를 기술하려고 하였으며, 역사를 논평할 때는 불교와 참위를 비판하였으며, 유교의 예적 질서를 중시하였으며, 형정을 엄격한 집행을 중시하였으며, 정윤과 화이의 구분을 중시하였으며,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고려의 역사 진행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았다.
이러한 『동사평증』의 사론을 조선전기에 나온 『동국통감』의 것과 비교하면 비록 고려를 부정적으로 보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박제상, 장보고, 무신난, 반무신난 등의 평가에서는 명분성이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상제나 출처에 있어서도 주자 가례를 적용하여 『동국통감』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강재항은 중국사에 대한 사론을 통해서 군주와 나라에 대한 충절을 강조하였으며 인물과 사건에 대한 도덕적 포폄을 중시하였다. 이를 통해 윤리의식을 고양하고 권선징악의 효과를 보여주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 흥망과 성패를 도덕적 차원에서 보려고 하였다.
이러한 역사인식을 가졌기에 강재항은 당대의 현실을 이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인식하고 인물의 능력보다 기세를 중시하고 문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거의 폐단이 여전함을 개탄하고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북벌을 주장하는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삼대적 유교사회를 이상적으로 보았지만 제도적 측면에서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삼대적 정신의 계승을 중요하게 보았다. 그러면서도 유학자로서 노예와 주인 혹은 군주와 신하와의 차별을 강조하고 귀천과 적서의 엄격한 구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그의 현실비판은 삼대적 유교사회의 회복과 도덕적 사회의 재건이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강재항의 사론에서 보이는 이념적 경직성은 역사 사론을 도덕학 혹은 윤리학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하였으며, 사론의 내용에 있어서도 현실과 유리된 고답적인 내용만을 고집하게 하였다. 강재항의 사론에서 보이는 이러한 과도한 이념성은 당시 사상계의 사상적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목차

1. 머리말
2. 역사평론학의 전개와 『동사평증』
3. 『동사평증』사론에 나타난 한국사 인식
4. 『입재집』사론에 나타난 중국사 인식
5. 당대인식과 현실비판
6. 맺음말 - 사학사적 의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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