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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58輯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203 - 234 (32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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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적 세계화를 분석하고, 지역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화 대응전략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미 20세기 초중반부터 세계화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글에서는 선행연구자들의 시각을 크게 세 가지로 범주화하고 그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필자는 지역 전통문화시장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과 대안 마련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문화적 고유성과 변별성을 재생산해내는 기제였던 지역문화는 현재 표준화 되면서 본래의 전형적인 속성들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적 세계화와 무관하지 않다. 표준화를 지향하는 서구 취향 위주의 글로벌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역문화와의 충돌이 발생했고, 지역의 문화지형에서 전통적인 지역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적 세계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지역공동체의 내부적 역동성에 의해 수립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세계화의 문화적 위협에 대안을 제시할만한 능력을 각지역공동체나 자치제가 충분히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지방의 자치체와 공조하는 중앙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문화적 세계화라는 사회현상으로부터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전할 수 있는 최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취향 전이의 통로로서 이용되는 문화적 세계화의 가장 강한 적은 지방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문화적 세계화의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보존과 활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 표준화 상황에서 고유한 전통문화의 경쟁력과 창조적 생산력을 제고하는 방법은 매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지역의 고유문화가 그 희소성과 변별성으로 인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필자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이러한 정책수립 방향성을 검증하고 보완하는 것이 민속학자를 포함하는 문화네트워크의 현대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네트워크는 국내 문화시장에서 한국전통문화의 영향력 강화, 지역에 적합한 문화전략 수립, 무형문화유산을 장기적 안목의 전략적 목표로 인식하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여 중앙정부의 정책적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
합리적인 지역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존, 복원, 창조, 지역인 프라정비, 홍보, 관광, 문화예술교류 그리고 교육 등 관련분야의 정책 입안 과정에서부터 적용, 평가분야에 이르기까지, 거버넌스를 통한 다층적이며 다각적인 검토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대안을 지역별, 유형별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위협과 기회
Ⅲ. 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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