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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연희원 (서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상학회 현상학과 현대철학 철학과 현상학 연구 제59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19 - 14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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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식 중에서 군복과 시계 제작과 관련된 과학기술은 여성의 복식제작 기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역사적 시대마다 당대 최고의 혹은 최첨단의 기술복합체임을 자랑한다. 이 글은 과학기술 일반이나 남성패션 일반이 아니라 남성복 중 하나인 군복과 시계의 제작과 관련된 과학기술에 대한 하나의 비판적 고찰이다. 시계, 아이언맨 수트와 2025년 대한민국 육군의 스마트 전투복, 그리고 그것들의 과거 형태인 갑옷의 역사는 전쟁과 무기, 남성성, 기술의 융합된 이미지를 지닌다. 이에 대해 호르크스(M. Horx)의 과학기술 원동력 분석과 주디 와츠만(J. Wajcman)의 과학기술에 대한 젠더분석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비판이 가능하다. 첫째, 호르크스가 지적하는 5가지 기술발전의 원동력들, 즉 권력과 반권력(전쟁)/이동성/ 합리화/제어/상징성은 그대로 갑옷과 아이언맨 수트, 시계에 해당되는 기술 특성들로서 기술적 남성성 혹은 남성적 기술성을 대변한다. 그런데 100년 뒤 오차까지 지배하려는 시계기술, 무기가 점점 더 전자공학에 의존하면서 육탄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훨씬 줄어든 현재와 미래 아이언맨 슈트나 스마트전투복, 그리고 우주항공복은 잉여기술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남성성은 분명 다양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복과 시계와 관련된 과학기술은 남성성을 권력/합리화/통제라는 특성으로 제한해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왜냐하면 군복, 갑옷 그리고 다양한 전사패션들은 지배와 정복이라는 남성성의 정체성을 현실적으로 구체화하고 집행하며 현현하게 하는 공간으로서, 이와 결부된 남성성이 사회 그리고 인류 역사에서 남성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목차

요약문
1. 연구의 출발점과 목표
2. 군복패션, 그 기술의 고고학
3. 군복과 시계제작 기술과 과학발전의 터보엔진, 전쟁
4. 항공우주복, 트랜스포머 군복패션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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