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윤호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59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305 - 329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인 폴 베를렌의 ?가을의 노래?가 김억과 김영랑 등 한국 근대 시인과 그들의 시작품들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것이며, 기존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조명희의 시세계 속에 폴 베를렌의 ‘시창작론’ 및 ?가을의 노래?를 창조적으로 전유한 시론 및 시작품이 있음을 비교문학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즉, 한국 근대시의 형성 과정에서 서구 유럽 문학과의 영향과 수용, 전유와 재창조의 시적 재현을 조명희 시와 시론 논의를 통해 재인식하고자 했다.
랭보와 함께 폴 베를렌은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가운데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소개된 시인이며, 비교문학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가을의 노래?의 경우는 그 번역 횟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 근대시에 있어서 폴 베를렌 시의 수용은 단순한 모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한국 근대시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조명희가 직접 쓴 『봄잔듸밧위에』의 ??머리말?? 속에서 한 명의 시인이 가져야 할 ‘예술론’뿐만 아니라, 시론 그리고 민족문학론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론은 폴 베를렌과 타고르의 시와 시론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시집 ?봄잔듸밧위에?에서 ?떨어지는 가을?, ?고독의 가을?과 같이 가을의 정취를 노래하고, 외로운 시적자아의 서정을 드러내는 작품들에서 폴 베를렌의 ?가을의 노래?가 표현하는 정취를 많이 발견 할 수 있다. 이후의 시에서 조명희는 폴 베를렌 시의 인상주의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적인 느낌의 즉각적인 포착”을 시적 형상화의 중요한 방법으로 가져오고, “진동하는 예민한 감각과 고통스러울 정도로 섬세한 정신을 소유한 시적 자아”를 자신의 시에서 주요한 시적 자아로 전면화한다.
조명희의 『봄잔듸밧위에』는 폴 베를렌의 문학적 경향만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한자문화권의 언어 양상과 타고르의 ?기탄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종교적 숭고미 등을 수용하고 전유하고 있다. 식민지를 경험하는 제3세계 국가의 시인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전지구적인 문학담론의 혼종성은 잡종적이고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폄하될 것이 아니라, 20세기 초 한국 근대문학 형성기의 역동적이고 상호소통적인 문학담론의 교섭과 창조적 과정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조명희 시문학에 대한 재조명
2. 폴 베를렌의 수용과 한국 근대시
3. 『봄잔듸밧위에』의 시세계
4. 결론: 글로컬 텍스트로서의 가능성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5-700-001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