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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동흔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1輯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119 - 14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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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제주도 무속신화 〈세경본풀이〉에서 서사와 신직이 갖는 신화적 연관성을 새롭게 살펴보았다. 신화에 등장하는 자청비와 문도령, 정수남의 관계를 보면, 문도령은 자청비보다 ‘위에 있는 존재’이고 정수남은 자청비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넘어선 보다 원형적인 상징성을 내포다는 사실이다. 신화에서 문도령과 자청비, 정수남은 각기 신성(神性)과 인성(人性), 수성(獸性)을 함축한 인물로 그려져 있으며, 각기 하늘[天]과 사람[人], 땅[地]을 표상하는 존재로서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과 짐승, 또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양자를 매개하고 감당하는 역할을 하는 인간존재를 표상하는 인물이 이 신화의 핵심 주인공 자청비이다.
신화에서 자청비는 처음에 정수남으로 표상되는 ‘짐승/땅’을 부정하고 문도령으로 표상되는 ‘신/하늘’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는 정수남을 죽였다가 살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짐승/땅’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여 그를 끌어안게 된다. 이어진 서사에서 자청비는 하늘에 올라 문도령과 결합하고 죽은 문도령을 되살려내는바, 이는 인간이 하늘과 소통하고 죽은 하늘을 살려내는 과정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청비는 땅을 살리고 또 하늘을 살릴 수 있는 존재가 됨으로써 농경신 중세경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논문의 시각이다. 문도령과 정수남은 각기 자청비와 짝을 이루어서 상세경과 하세경이 되는바, 이들은 위 아래로 절연된 것이 아니라 자청비를 매개로 하여 나란히 연결된 상태에서 농경신 신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자청비가 농경신이 됨에 있어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항은 그가 무임(無姙)의 존재로서 생산신이 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논문에서는 자청비가 자기한테 속한 자식을 가지는 대신에 하늘과 땅 사이의 수많은 농작물을 일종의 자식으로 삼아 거기 사랑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게 그는 세상에 다산(多産)을 전해주는 신이 되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세경본풀이〉속 세 인물의 신화적 상징
Ⅲ. 인물 관계에서 본 서사와 신직의 상관성
Ⅵ. 출산과 생산의 서사적 연관성 문제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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