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서현 (세종대)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3.10
수록면
59 - 97 (3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한국전쟁이라는 원체험이 어떻게 수기와 소설이라는 양대 장르로 서사화되는지, 또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논구하고자 한다. 주로 공식 편찬된 작가들의 수기만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는 그 수기에 ‘쓰여지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기에 수기 글쓰기가 갖는 정치적 의미의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한국전쟁기 작가들의 수기 텍스트와 동일 사건을 소재로 취하고 있는 소설 텍스트를 함께 놓고 교차적 독해를 시도함으로써, 이 두 가지 다른 글쓰기들 사이의 차이를 살피고, 이를 통해 공식화된 전쟁 기억을 형성하고자 하는 강한 목적성에 의해 생산되었던 수기 텍스트와 달리 공식 담론에서 벗어나서 개인의 다양한 경험들과 상이한 정치적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었던 소설 텍스트를 부각시킴으로써 작가들의 글쓰기가 지닌 복수적(複數的) 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쟁 체험 수기를 남기고 있는 작가들이 그 수기에서 다룬 내용을 다시 소설로 창작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띈다. 이 글에서는 그중 소설가 박계주, 최정희, 김광주의 경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해당 작가들의 수기 글쓰기와 소설 글쓰기에서 두드러지는 변별점을 찾아 각각 ‘배치의 정치학’, ‘은폐의 정치학’, ‘구분의 정치학’으로 유형화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전반적으로 소설 텍스트들은 수기의 그것에 비해 ‘반공’ 서사로서는 여전히 성공적이지만 반드시 반공 ‘국민’ 서사로는 귀결되지 않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 허구성을 특징으로 갖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소설장르 글쓰기에서는 작가들이 공식 담론과 ‘다른’ 자신만의 개별적 목소리들을 함께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잔류파이자 부역 경력도 있었던 박계주에게서는 부역자 처리 문제에 대한 정부 비판으로, 역시 같은 입장이었던 최정희에게서는 부역자 문제를 둘러싼 국민 내부의 갈등과 균열의 은폐와 소거로, 지하잠적파였던 김광주에게서는 국민들 간의 전쟁 경험의 편차에 대한 인식과 강조로 드러나고 있다. 결국 이 작가들은 소설쓰기를 통해 억압된 서사욕망을 실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때로는 자기 정당화로, 수기에 쓰여지지 못했던 내밀한 감정에 대한 토로로, 혹은 정부나 위정자에 대한 원망 혹은 반감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이 연구를 통하여 수기가 ‘만들어진 이야기’임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소설의 상대적 개방성도 재확인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이종 텍스트들에 내포된 복수적 정치성의 양상을 보다 역동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목차

1. 서론
2. 박계주의 경우 : 배치의 정치학
3. 최정희의 경우 : 은폐의 정치학
4. 김광주의 경우 : 구별의 정치학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3)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800-002707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