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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지영 (일본 츠다주쿠대학)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1집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305 - 365 (6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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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근대 초기 조선인이 참여했거나 조선에서 열린 세 번의 박람회를 대상으로, 조선인이 박람회에서 ‘타자’와 어떻게 만났으며, 그것이 ‘과학적인 것’의 유입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이때 박람회가 ‘과학문명’을 전시함으로써 아시아의 각 민족 및 한 민족 내의 도시민과 지방민을 우등인종 및 열등인종으로 위계화했다는 점을 밝히고, 식민주의 속에서 ‘과학적인 것’이라는 논리를 통해 형성되는 인종주의 문제를 다뤘다.
예를 들어 1903년 제5회 내국 권업 박람회에 개설된 「학술인류관」 의 인종전시에서 만난 중국, 조선, 오키나와 지식인들은 자신들을 전시하는 인종적 위계화에 항의했으나 동시에 자신들 내부에 있는 기생, 선주민, 지방민을 타자화한다. 1915년 조선물산 공진회에는 조선 13도의 물품이 수집/배열/서열화되면서 ‘조선’이 지방화 되는 동시에, 조선 내부의 ‘지방’을 만들어냈다. 1929년 조선 박람회에는 ‘조선관’은 점차 사라지고 식민지관과 일본 지방관이 대다수를 점하게 됨에 따라 이 박람회에 동원된 지방경제는 파탄하고 대량 실업자가 발생한다. 이처럼 제국 일본 속에서 ‘조선’의 지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조선 속의 ‘지방’은 구성되고 착취당하고 파괴당하게 된다.
그러나 식민지 지식인들은 박람회가 보여주는 ‘과학적인 것’을 욕망하는 한편, 그것이 곧 식민지화의 도구임을 비판하고 있으며 이는 민족과 경계를 넘어 중국, 조선, 오키나와의 식민지 지식인들의 동시적인 항의행동이 되기도 한다. 또한 박람회에 인종으로 전시된 당사자들은 제국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인종전시의 취지를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한편 1915년 및 1929년 박람회에 동원된 지방민들은 「경성유람기」와 「애아의 출발」이란 소설에서 드러나듯이, 놀람과 당혹과 초조, 침묵 등의 “적극적 수동성을 띤 몸짓”을 통해 일본 제국 박람회에 흠집을 낸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식민지에서 ‘과학적인 것’을 통해 확산되는 인종주의의 문제를 세 번에 걸친 박람회 속에서 분석함으로써, “복수의 지방화-식민지의 지방화 및 식민지 속 지방의 주변화(지방화)-”라는 말로 정의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만났던 피식민자들의 반응양상은 “적극적 수동성”과 “욕망하는 거부”라는 말로 포착했다.

목차

[국문초록]
1. 과학 산업과 인종주의: 식민주의의 내재화와 복수의 지방화
2. ‘학술 인류관(1903)’의 인종전시: ‘박람회=과학문명’에서 만난 타자 속 타자들
3. 물산 공진회(1915)와 ‘지방’ : 산업이 된 과학, 대도시가 된 경성, 지방민의 침묵
4. 조선박람회(1929)와 ‘복수의 지방화’ : 부재하는 ‘조선’, 이주노동자가 된 지방민
5. 계속되는 ‘봇다리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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