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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세시풍속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현대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 논의를 위해 먼저 세시풍속의 기반이 과거와는 달리 변화되었음을 논의하였다. 그 다음으로 크리스마스가 한국에 도입된 배경과 이후 크리스마스가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개화기 태양력 도입이라는 역법체계의 변화는 이전과는 현격히 다른 시간체계였다. 시간체계의 변화는 곧 공간의 변화를 동반하여 세시풍속의 변화를 이루었고,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절기의례였다. 서양의 개신교 절기의례인 크리스마스는 일제 강점기에 경성이라는 특수한 도시 공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통적 시?공간의 변화를 기반으로 세시풍속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을 시기, 한국에 들어온 크리스마스는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할 수 있었다. 또한 개신교의 종교적 틀에서 벗어나 동지를 대체하는 소비적 ‘연말문화年末文化’로 자리잡았다는 데서 한국적 특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문화권 내에서 ‘전통’이라 인식하는 것도 사실은 한 시대의 변화에 의해 새롭게 재창조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는 외국에서 도입된 절기의례로서가 아니라 식민지기 도시 상업문화를 배경으로 정착된 우리의 세시풍속이다.
한 문화권 내에서 ‘전통’이라 인식하는 것도 사실은 한 시대의 변화에 의해 새롭게 재창조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는 외국에서 도입된 절기의례로서가 아니라 식민지기 도시 상업문화를 배경으로 정착된 우리의 세시풍속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세시풍속의 기반 변화
3. 크리스마스의 도입 배경
4. 크리스마스의 정착과정과 풍속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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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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