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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중희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51집
발행연도
2013.6
수록면
219 - 26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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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태생의 화가 이여성과 이쾌대 형제는 모두 투철한 민족주의자들이다. 반일제의 독립투사로서 학자이자 사상가로서의 길을 걸었던 이여성은 화가로서도 높은 수준의 화풍을 보였다. 동생 이쾌대는 일본의 제국미술학교를 나온 전문 서양화가이다. 특히 이여성은 시인 이상화의 친형 이상정과 함께 대구서양화를 처음으로 일으킨 장본인이다. 독립투사이자 지성인이었던 이여성은 반골의 민족주의자로서 그의 길은 확고했다. 그가 그린 그림에서도 그러한 이념성이 유감없이 표출되어 민족적 견지에서 주제와 화풍을 다루고 있었다. 수묵을 기본으로 한 전통화를 견지하면서도 신조류로서 서양화 기법을 과감히 융합시켜 당시로서는 서양화라고 불리기도 했다.
인물을 주로 담아야 하는 역사화 전문의 이여성에게 크게 교시를 받은 동생 이쾌대는 서양화이긴 하지만 역시 인물화에 관심을 가져 끝까지 인물화가로서 입지를 세웠다. 그의 서양화는 특히 민족주의라는 관점에서 설정된 확고한 방향이 있었다. 미술대학을 졸업할 1938년 무렵부터 그의 서양화 방향이 확고해진다. 화풍에서는 한국적인 서양화를 신념으로 하고, 내용에서는 민족 전체의 이슈가 되는 절실한 시대상을 극히 난해한 군상제작 방법으로 표출하려고 했던 것이다.
반드시 한복 입은 한국인을 소재로 하고, 양감 표현을 억제시켜 인물을 평면화시키며, 오방색을 사용하거나 동양화 고유의 윤곽선까지 사용한다. 이러한 시도가 어떤 의도를 의미하는가는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에서 잘 드러난다. 기념비적인 포즈를 취하여 한복 입은 자신이 한국 땅 위에 당당히 서서 한쪽 손에는 전통화구의 모필을, 맞은 편 손에는 서양화 도구인 팔레트를 쥐고 있다. 곧 동·서양화를 융합시킨 새로운 한국적인 서양화 지향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1945년 이후 해방공간의 짧은 기간에서는 대작의 군상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여기서도 민족주의자 입장에서 민족전체 문제와 관련된 이슈를 작화하고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주제성이 약하긴 하지만, 역동적인 인간군상을 수채화처럼 담박한 맛의 유채화로 승화되어 새로운 한국적인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도상적으로 보면 19세기 서구 낭만파 화풍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민족이 처한 시대상황이 과도하게 극화되어 있고, 특정 사건으로 부각되어 있어 지나친 긴박감이 화풍을 지배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환원하면 회화로 설정된 민족 전체의 냉엄한 시대적 문제가 서구 낭만파와 유사한 극적이고도 감정표현으로 흐른 결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점이 군상표현에 나타난 이쾌대 리얼리즘의 본질이다.
투철한 민족주의자 이여성, 이쾌대 형제가 한국근대미술사에 남긴 무시할 수 없는 족적은 한국적인 서양화를 의식적으로 지향했다는 점, 그리고 시대이념을 작화에 투영하여 역사화나 역동적인 군상으로 남긴 것에 있다. 특히 화면을 꿈틀거리게 하는 역동적인 군상 대작은 사람을 압도할 만한 기량을 보여준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이여성의 생애
2. 이여성의 화풍
3. 이쾌대의 생애
4. 이쾌대의 예술성
맺는 말
참고문헌
외국어초록

참고문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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