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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3.5
수록면
323 - 343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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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외딴방』은 하나의 교양소설로서 탐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고향을 떠나 도시의 ‘외딴 방’ 속으로 들어가야 했던 화자의 내면에는 언제나 고향/외딴방이라는 대립이 자리 잡게 된다. 화자는 시골에서 살다가 갑자기 도시의 하층민이 되어버린 자신의 상황에 어리둥절해 하였음을 증언하고 있다. 산업화라는 폭력적 역사의 풍속화 속에 놓여진 화자와 모성적인 공동체의 대비는 그녀가 이루어야 할 성장의 곤경을 적시한다.
『외딴방』의 서사는 사회적 제 관계들의 기민한 변화와 유동성을 그 특질로 삼는 근대성의 경험 하에서의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자가 맞닥뜨린 도시에서의 성장과정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결핍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공동체와 자연 속에 살았더라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을 성장을 박탈하는 도시에서의 삶의 양식이다. 도시의 삶은 누구에게나 자양분이 되는 자연을 통한 안정되고 평화로운 성장과 자아함양을 가로막는 사회의 모습을 대변한다. 이러한 사회에서 경험하는 곤경 속에서 성장을 수행하는 개인은 스스로 삶의 질곡에서 빠져나와 자기의 정당성을 증명하고 자신을 하나의 주체로 정립해야 한다.
화자의 심미주의적인 지향은 ‘내적 망명’이라고 불러야 좋을 삶의 양식을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그러한 미적 실존의 풍경으로 다가서기 위해 화자가 선택하는 삶의 양식이 글쓰기이다. 글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그녀의 자기 인식과 자기 규정은, 산업화라는 풍속화 속에 놓여진 주변의 인물들과 자신을 구분 짓는 근거로 작용한다. 생활의 질곡을 벗어나 자아를 정립하는 자기 정당성의 근거를 내적인 영역에서 발견해 내는 ‘내향적 인간’의 탄생은 『외딴방』에 나타나는 성장의 중요한 이미지를 대변한다. 그러나 글쓰기에로 투신하는 것은 자기결정과 사회화의 갈등이라는 성장의 주제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 과제를 에둘러 수행해 가는 것이다. 『외딴방』에서 ‘증언할 책무’를 자각하는 자아의 발견이 사회적 제휴를 향한 탐색담으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은 아직 잠재적인 가능태로 남아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성장소설이라는 명명, 교양소설의 과제
Ⅱ. 90년대 교양소설의 내면
Ⅲ. 기억과 고백의 글쓰기
Ⅳ. ‘공감의 윤리학’과 글쓰기의 기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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