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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KIM Hyeon-A (Université féminine de Séoul)
저널정보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프랑스어권 문화예술연구 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13년 여름호 제44집
발행연도
2013.5
수록면
59 - 8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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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개념인 ‘섬뜩한 낯섦L"inquietante etrangete’을 통해 기베르 작품을 재조명한 것이다. 공포와 불안이 수반된 이 독특한 감정을 기베르의 자전적 소설과 사진 작품을 통해서 심화시키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탈출구 없는 죽음, 자아상과 복제, 신앙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고찰할 것이다.
기베르는 1983년 에이즈 감염된 후 죽음의 공포를 소설 A l"ami qui ne m"a pas sauve la vie와 Le Protocole compassionnel에서 토로한다. 소설 속 주인공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프로이트가 부각시킨 섬뜩하고 낯선 감정의 일환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와 피는 그의 삶을 통째로 탐식하는 위협적 존재로 보인다. 자신처럼 병든 환자들의 시선에서도 죽음의 이미지를 읽어낸다. 인적 없는 거리나 고통스러운 검사를 감내해야 하는 병원도 탈출구 없는 죽음의 세계만을 연상시킨다. 죽음의 강박관념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숫자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시간, 공간의 개념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버린다.
오토 랑크(Otto Rank)가 죽음의 공포와 연관 지은 복제된 이미지(double)에서도 섬뜩하고 낯선 감정이 감지된다. 기베르 소설과 자아 사진 작품에 등장하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다가올 죽음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에이즈에 감염되어 죽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의 운명을 예견하는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이미지를 구별하지 못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에이즈 자체를 복제된 자아로 착각하기까지 한다. 급기야 본연의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복제된 자아를 살해하고픈 충동에 시달린다.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한 복제된 이미지인 에이즈의 희생양이 되고 만 것이다.
병세가 완연해지자 주인공은 첨단 의학보다는 기독교, 마법, 정령숭배(animisme)와 같은 신앙에 의지한다. 주인공의 비이성적인 시각과 미신적 행위에 맹신하는 태도는 프로이트가 강조한 섬뜩하고 낯선 감정과 조우한다. 그는 치유를 위해 교회에 봉헌물(ex-voto)을 바치거나 일본 사찰에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심지어 치료사의 주술행위로 불치병을 고치려고 낯설고 미개한 아프리카로 무모한 여행을 감행하기도 한다. 기베르의 사진 작품에서는 스스로 예수와 같은 절대자가 되거나 초자연적인 힘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는 심리도 엿보인다.
기베르 작품에서 에이즈는 주요한 창작 모티프이다. 이러한 불치병에서 연유한 죽음의 공포는 프로이트의 섬뜩하고 낯선 감정과 연관된다. 작가는 자신을 위협하는 죽음 앞에서도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셈이다. 독자는 죽은 자의 귀환을 보는 듯한 그의 독창적 작품 세계에서 전율에 사로잡힌다.

목차

1. Introduction
2. La mort, sans issue
3. L‘image de soi, le double
4. Les croyances
5. Conclusion
Bibliographie
국문요약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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