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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근애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9집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395 - 42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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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제 말기 ‘역사극의 흥행’이라는 현상을 점검하고 역사극을 향한 대중들의 감성이 어떠한 심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 쓰였다. 1930년대 중반 이후 대극장을 중심으로 연극계가 재편되면서 연극의 소재 및 주제는 당대의 조선이 아닌 시공간으로까지 확장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1920년대 중후반 신문연재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해나가기 시작한 역사소설의 영향과, 야담의 흥행 그리고 전통 담론 등의 문화사적인 맥락이 전사(前史)로 놓여있다. 그러나 저널리즘을 통해 형성된 역사물에 관한 담론들은 대중들이 역사물을 소비하는 방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이었다. 특히 ‘통속’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역사물에 대한 담론들은 기실 대중들의 욕망을 가늠하기 힘든 지식인 비평가들의 불안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는 연극의 단골 소재였지만, 일제 말기에 공연된 역사극은 당시 극단의 이합집산과 함께 신극 계열과 흥행극 계열이 공히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한 레퍼토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여기에는 제국을 향한 연극 주체들의 열망과 그에 따른 물적 토대의 변화가 작용하였다. 식민지 자본주의가 가속화되고 중일전쟁 이후 정치적인 공세가 강화되면서 연극 생산 주체들은 제국의 문화정책과 적당히 공모하면서 조선 대중들의 감정을 이끌어내고자 볼거리가 많고 화려한 역사극을 경쟁적으로 공연하였다. 당시의 관객-대중들은 역사극이 상연될 당시의 현실과 역사적 사건 사이의 연상 작용을 통해 역사극의 내용을 알레고리로 받아들이는 수행적 주체들이었다. 망국사나 실패한 개혁과 같은 소재들이 가져다주는 슬픔이라는 감정은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 놓인 조선인 관객집단에게 흘러넘치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감정은 당시의 조선인 관객들이 인간에 대한 윤리를 발견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역설적이게도 조선 민중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확인하게 하는 ‘구별짓기’의 전략과도 상통하는 것이었다. 일제 말기 역사극은 제국이나 연극 생산자들 대신 ‘식민지 대중’을 주체로 호명하면서 극장 바깥의 현실에 대한 적당한 외면과 다가올 조선의 미래에 대한 불안 그 어디쯤에서 유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역사극 흥행’의 전사(前史)
2. 제국/조선의 외부에 대한 상상력
3. 비언어의 동력과 대중성의 진폭
4. ‘센티멘탈’ 조선, 감성과 에토스의 분열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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