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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기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36집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137 - 16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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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프랑스 현대 시인 이브 본푸아의 시적 비평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그가 현대시의 시조로 평가하는 시인 보들레르와 서구 미학의 핵심 사상중 하나인 ‘시는 회화같이 Ut pictura poesis’의 상관관계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우선 본푸아의 미술 비평과 미술사 연구의 여정을 연대기와 주제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보들레르 비평은 1950년대에서 1990년대 이르는 시기 중 대표적인 세 편의 비평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전통적인 ‘시는 회화같이’의 미학 전통이 시와 회화 사이의 경쟁관계, 시와 미술의 자율적인 성격을 다루어왔다면, 본푸아는 보들레르의 ‘시적 비평’을 통해 새로운 ‘시는 회화같이’의 주제로서 작가 실존의 윤리적인 문제까지 포함하는 ‘예술가와 작품의 창작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1955년 「악의 꽃 서문」에서 본푸아는 『악의 꽃』의 특징을 ‘말의 진실’로 명명하고, 그 말의 진실을 위해 보들레르가 현대시에 공헌한 것은 직접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고 시를 위해 희생을 하였다는 단언적인 진단을 내린다. 그 뒤 1970년에 발표한 「루벤스를 비판하는 보들레르」에서는 보들레르가 예술가들의 정신적인 등대들 중 하나로 평가했던 루벤스에 대한 열광과 그 뒤 벨기에 방문하여 루벤스의 그림을 보고 비판한 격렬한 비난 사이의 모순적인 성격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본푸아는 후일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비평의 핵심이 되는 ‘육화(incarnation)’와 시학의 핵심이 되는 ‘현존(presence)’ 사이의 변증법적 비평을 보여준다. 그리고 1990년에 강연한 「보들레르」에서는 낭만주의 이후 프랑스 시에서 보들레르의 현대적인 특성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상징적 사유와 종교적 사유 이후에 나타난 현대시의 특성으로 시의 비평적 성격을 강조한다. 보들레르 이후 프랑스 현대시는 시적 이미지를 통해 예술이 주는 환영의 세계를 비평하고 자신의 실존적 삶과 연계된 새로운 ‘시는 회화같이’의 길을 열어 주었다고 본프와는 강조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죽음의 선택과 희생
3. 육화와 현존
4. 상징적 사유와 시적 비평
5.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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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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