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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21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357 - 38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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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성종실록』에 나타난 재이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성종기 재이에 대한 인식과 그 특징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주자학적 이념에 따라 창건된 조선이 현실적 문제에 있어서 주자학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현실적 문제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을 확인하려 한다. 재이관은 천문과 기상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늘과 사람을 하나로 파악하고 있는 유학의 기본 입장에 근거한다. 흔히 천인합일天人合一로 대변되는 유학의 대전제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천의 개념이다. 천天이 천명을 내리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 경고하며,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의지를 가진 인격천인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한대 유학자였던 동중서는 천을 인격천으로 파악한다. 이에 비해 주자학은 하늘을 천리天理로 이해하면서, 이법적인 개념으로 천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되면서 재이는 그러한 천리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이해하게 했으며, 이것을 바로잡는 방식 역시 사람의 도덕적 이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수양에서 찾는다. 동중서의 견책론적 재이관과 주자학의 수양론적 재이관이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조선의 사람파들이 중앙정계로 진출하기 시작하는 성종기의 재이관은 어떤 특징을 보여줄까? 우선 재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서는 고려 때부터 전해오던 일반적 방식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재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교뿐만 아니라 불교적 의례나 도교적 의례, 심지어 미신적인 의례 행위까지 동원된다. 더불어 재이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주자학적인 재이관이 아니라, 동중서의 견책적 재이관이 지배적이다. 성종은 대부분의 재이현상에 대해 ‘자신에 대한 하늘의 경고나 견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못하는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림파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주자학적 재이관이 등장하고 있는 특징도 드러난다. 이들은 하늘을 이법적 천天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대책보다는 왕의 도덕적 수양을 강조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은 음양의 올바른 조화라는 관점에서 원한을 해결하기 위한 형벌의 감소가 아니라, 이법적 천의 활동과 궤를 같이 하면서 형정刑政을 엄격히 할 것을 강조한다. 주자학적 재이관이 사림파의 등장과 함께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한대漢代 동중서와 주자학의 재이관
3. 성종기 재이현상과 그에 대한 인식
4. 성종기 재이에 대한 대응과 그 특징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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