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79 - 213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소설 「날개」는 李箱이 1936년 9월 『朝光』에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은 1929년에 조선에서 상영된 미국영화 「날개(wings)」의 패러디로 볼 수 있다. 그 근거는 양자의 제목이 동일하고, 서사의 근간이 모두 청춘남녀의 연애담을 ‘오해’라는 코드를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양자의 시각적 이미지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李箱의 소설 「날개」에 있어서 시각적 이미지란 이 작품에 수록된 李箱의 자작삽화들을 말한다. 그러나 미국영화 「날개(Wings)」는 전쟁을 배경으로 청춘남녀가 오해를 解消하고 사랑을 성취해 가는 과정을 그린 해피엔딩의 "코메디"라 할 수 있는 반면, 李箱의 소설 「날개」는 싸워 지켜야 하는 ‘국가’도 없고, ‘자동차’나 ‘비행기’ 등, 근대적 문명의 기기도 갖추어지지 않은, 즉, 근대화의 초입에 머물러 있는 식민지 조선의 젊은이가 골방에서 ‘손님을 맞는’ 아내에 寄生해 살면서 그녀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알면서, 아내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는 척(?) 하면서 비참한 현실을 견디기 위해 ‘자기위조’의 이야기를 꾸미는 내용의, 일종의 ‘블랙코메디’라 할 수 있다. 패러디와 블랙코메디는 로만 야콥슨에 의하면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의 지배소인데, 패러디는 외부에 실재하는 절대적 진리로서가 아니라, 주체의 해석 여하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세계를 형상화하는데 유용하며, 풍자의 한 방식으로서 블랙코메디는 보편적 도덕률 대신 자유로운 정신의 미학적 실험을 추구하는 탈근대적 에토스에 뿌리를 내린 탈근대적 예술의 주요 창작기법이다. 소설 「날개」는 미국영화 「날개(wings)」를 패러디하여, 근대문명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의 최강국인 미국의 젊은이들의 현실과, 식민지 조선의 젊은이들의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비동일한 세계의 동시공존이라는 현실에 저항하고 동일성에 근거한 근대성 논의를 비판함으로서 탈근대로 비월해가는 작가 李箱의 의식적 저항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런 맥락에서 李箱의 「날개」의 근저에는 세계가 明證한 사실관계와 역사적 因果法則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도 우연적인 관계망에 의해 드러나기에 어떤 인식도 하나의 가능한 해석일 뿐, 객관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 니체의 철학이 자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글의 목적
2. 李箱과 映畵
3. 李箱의 「날개」(1936)와 미국영화 「날개(Wings)」(1927) 의 관련성
4. 블랙코메디로서 李箱의 「날개」
5. 李箱 作 「날개」의 정체성 혹은, 패러디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니체의 철학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8)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810-000454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