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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효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한국예술연구 한국예술연구 제6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41 - 190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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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도시와 영화가 모더니티의 장에서 맺고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이 대도시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근대적 스펙터클의 한 양상으로 보고 스크린과의 상호텍스트성을 추적한다.
1980년대에 대규모의 구경꾼을 출현시킨 서울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1969년에 처음 등장하여 1970-80년대를 거치며 한국사회의 독특한 도시 시각문화를 형성했다. 남한 최초의 아파트가 1956년에 완공된 행촌아파트라고 했을 때, 모델하우스가 발생하기까지 약 10년 동안에 실내공간과 근대적 주거방식을 홍보, 전시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했다. 그 중에서도 1960년대 스크린은 영화적 볼거리로 아파트를 전시(display)하여 도시의 변화를 선취하는가 하면, 아파트를 미장센으로 하여 중산층의 생활상을 현시(presentation)함으로써 ‘중류환상’을 확산하는데 협조했다. 당시의 스크린이 아파트 홍보 효과 및 국가 이데올로기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초창기 모델하우스와 유사성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집단적 참여, 대중적 수용, 내러티브적 공간 구성, 디제지스 통합적 수용 등 예술매체로서 건축과 영화의 형식적 공통점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스크린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처럼 모델하우스는 서로 다른 궤적을 그리며 진행해오던 영화적 경험과 아파트 구경이 근대적 시각체제의 일상적 구현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중산층 육성 위주의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생성된 절합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대로의 구경거리, 아파트 모델하우스
3. 스크린의 변종으로서 모델하우스
4.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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