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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미정 (경북대)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4권 제4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53 - 17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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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은 문학에 관한 자신의 여러 논문을 통해 민중성의 문제를 언급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도 민중은 언제나 묘사의 대상이 되었다. 이때 민중의 초상에는 사건의 행위자와 등장인물을 둘러싼 배경의 묘사는 물론 그들의 발화 행위도 포함된다. 그래서 고골은 구어를 지향하는 ‘스까즈’에 기초하여, 자신에게서 어느 정도 독립되어 서술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형상의 인물을 창조한다. 이 인물은 민중에 보다 더 가깝고 민중의 발화 행위를 모방하면서, 피화자를 지향하는 화자로 나타난다.
중편 〈광인일기〉 역시 ‘포프리쉰’이라고 불리는 하급관리인 화자이자 주인공이 서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작품의 구성은, 제목이 보여주듯이, 일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일기가 인간의 내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작품은 미쳐가는 주인공의 변화과정을 잘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광인이 전개하는 서술 자체도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광인일기〉에서는 주인공 포프리쉰이 묘사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주인공-화자의 서술자체, 즉 주인공-화자의 글쓰기도 중요한 묘사의 대상이 된다.
〈광인일기〉에서 주인공은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일기를 통해 자전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개 멧쥐라는 화자를 내세워 창작적 글쓰기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개 멧쥐의 편지와 관련된 포프리쉰의 형상은 중요하다. 그는 자신과 거리를 두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지에 대한 비평을 통해 작가로서의 창작의 문제도 드러내었다. 이러한 가운데 개 멧쥐와 관련된 포프리쉰의 태도는 자전적 글쓰기의 포프리쉰과 대조를 이루게 되며, 결국 그는 자신의 본질과 작가적 이상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창작의 결과물인 개의 편지를 찢어버린다.
이렇듯 〈광인일기〉는 다분히 예술과 예술가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포프리쉰의 분열과 광기에는 예술가로서의 이상과 현실의 충돌에 의한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결론
참고문헌
Резюме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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