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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숙이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56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603 - 62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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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은 해방전에 썼던 시들 중, 해방후 북한체제에서 20편의 시를 개작한다. 한 작품을 두고 전개된 개작 변이 양상이 다른 시대적 상황 아래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충분히 주목을 요하는 현상이다. 본고는 어떤 양태로 개작되었으며, 개작을 통해서 주장하고자 한 의도는 무엇인가에 내용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이찬의 개작시는 무엇보다 1950년대 북한문단의 외부적 상황이 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후 북한문단의 기조가 된 문화어 정책, 부르주아 미학사상의 척결, 문예의 대중화, 도식주의 배제,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전개된 숙청작업 등이 그 배경이다. 비록 1930년대 쓴 작품이지만 순수 서정시로서는 비판의 소지를 갖고 있었기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 문예정책에 앞장선 시인으로 일관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개작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수정은 불가능했을 것임으로, 어휘선택과 행의 분화로 의미를 강화하거나, 감정과잉을 드러내는 어휘를 삭제해서 시적 긴장을 도모하고 있다. 세부적인 항목에서 개작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문예정책에 순응하기 위한 개작이었지만 개작과정에서 한 시인으로서의 장인의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즉 시인으로서 시작에 임하는 장인의식이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비록 카프계열의 사회주의 시인이었지만 상당량의 서정시를 창작한 사실은 이러한 장인의식의 표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찬의 개작시는 원작의 서정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문학의 한계로 지적되는 문학의 도식주의와 교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소지를 남긴다. 이찬의 개작시는 북한 인민의 삶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읽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 점이 이찬의 개작시가 갖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이찬의 개작시에서 분명 북한문학의 교조성과 목적성의 의도를 읽을 수 있지만, 서정성에 바탕을 둔 이찬의 시세계의 원형을 찾을 수 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이찬의 삶과 문학
3. 개작시의 양상 - 내용적 층위
4. 개작시의 배경과 요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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