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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철 (건국대)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39 - 7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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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고리는 개화기 시가의 중요한 표현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레고리 기법은 신문, 잡지 등, 개화기 전 매체에 발표된 시가에 골고루 산재되어 있어, 개화기 시가의 중심 기법임이 확인된다.
알레고리는 우화, 의유, 언롱, 인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되고 있다. 우화는 인간행태를 동식물에 빗대어 풍자적인 嘲笑와 諧謔으로 폭로, 비판하는 것이다. 개화기가 혹심한 언론통제로 사회, 정치적 모순을 빚어내는 인간의 행태를 직접 고발하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이를 동식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기법이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동물우화에서 부정적 이미지의 동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 이는 비판, 고발의 풍자적 대상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긍정적 이미지의 동물우화도 도덕적 표상으로서의 교훈적 의미가 강하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개화기 시가의 우화는 문학의 교시적 기능을 확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언어유희 방법은 해학과 골계에 기대고 있지만,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비판과 풍자에 있다. 언어유희는 단순한 言弄의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철한 시대정신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의 산물이었다. 언어유희는 數謠, 字母謠, 標題謠, 동음이의어, 언어조합, 단어풀이 등 다양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언어유희의 본령인 풍자와 비판정신을 고양하기 위해서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롱이나, 뜻풀이 기법을 동원한다.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여 사회비판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볼 때 개화기 시가는 ‘文鬪’ 노선으로서의 애국계몽 운동의 산물임이 확인된다. 아울러 언어유희를 접하면서 독자들은 후련함과 통쾌함을 맛보며, 감정이입(empathy) 및 카타르시스(katharsis) 효과를 얻고 있다.
알레고리는 효과를 극대화기 위하여 속담이나, 격언을 인용하기도 한다. 속담이나 격언의 고정화된, 또는 관습화된 의미체계를 시작에 수용하여, 새로운 의미 창출을 시도하는 기법이다. 알레고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적 장치로, 민중들에게 익숙한 담론을 끌어들여 대중적 감화력을 제고하기 위한 시적 전략인 것이다. 개화기 시가의 속담 및 격언의 인용은 대중의 계몽적 효과를 위해서 개발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알레고리의 형상화 양상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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