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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은영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26號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231 - 260 (30page)
DOI
10.14769/jkaahe.2012.08.2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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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5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제 4 대좌에 세워졌던 〈임신한 앨리슨 래퍼〉를 포함한 마크 퀸의 〈완전한 대리석상〉(1999-2001)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그 조각사적인 위상과 심층심리적인 의미를 고찰한다. 총 열 점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대리석상〉은 장애자의 인체형상을 “[그 자체로] 전체인 사람들의 초상조각”으로, 팔다리가 없는 고대 조각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이 현실의 파편화된 신체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사실에 주목하여 제작된 것이다. 〈완전한 대리석상〉에 함축된 부분과 전체, 주체와 타자, 인체와 대상이라는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 본 연구가 핵심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대조각의 담론에서 발견되는 ‘파편화된 형상(partial figure)’과 ‘부분대상(part-object)’이다. 본 논문은 이 두 개념을 각각 형식주의적인 모더니즘 조각과 반(反)형식주의적인 현대조각의 내적 논리이자 작동 방식으로 접근하고, 마크 퀸의 인체조각이 지닌 부분대상적인 특징을 파편화된 형상과의 관계 속에서 분석, 제시한다.
현대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로댕의 토르소는 광의의 파편화된 형상과 구별되는 현대성을 지닌다. 즉 완전한 조각이 되기 위해 인체의 전체형상을 최종 목적지로 상정할 필요가 없다는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와, 재료를 다루는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어 매체 자체의 물질적인 형식을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형식주의 모더니즘 조각의 담론은 로댕의 이러한 파편화된 형상을 추상조각의 출현을 가능케 한 시발점으로 본다. 특히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역사에서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추상조각은 로댕이 파편화된 형상을 통해 열어놓은 가능성들을 그 한계까지 밀고 나간 결과로 이해된다. 파편화된 형상에서 추상조각으로 나아가는 형식주의적인 진화 속에서 작동하는 중요한 원리는 바로 본질로의 ‘환원’과 순수로의 ‘승화’이다.
한편 20세기 중반 대상관계이론이 발전시킨 부분대상은 로댕의 파편화된 형상으로부터 브랑쿠시의 추상조각으로 이어지는 모더니즘 조각의 진화론적 발전이론에서 억압되거나 경시되었던 다양한 오브제 작업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적 도구를 제공한다. ‘탈승화’를 핵심으로 하는 부분대상의 개념을 중심으로 재구축된 현대조각에서 본 논문이 주목하는 것은 마르셀 뒤샹과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업이다. 이들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부분대상의 해방적인 탈승화는 크게 두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성적 리비도의 고착과 고착대상의 전치, 반복 및 확산을 원리로 하는 양상이고, 둘째는 논리의 침식과 범주의 해체로 나아가는 전격적인 비정형(informe)과 애브젝션(abjection)의 양상이다.
현대조각의 내적 논리와 작동 방식에 대한 이상과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본 논문은 마크 퀸의 〈완전한 대리석상〉이 파편화된 형상의 논리를 참조하고 나아가 전복함으로써 부분대상적인 충동을 작동시키는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완전한 대리석상〉은 퀸의 표현대로 “전통의 무게를 사용하여 전통 자체를 상쇄”함으로써 현대 조각의 환원과 승화의 원리를 효과적으로 전복한다. 특히 〈임신한 앨리슨 래퍼〉는 문화적인 재현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배제되고 억압되어온 극단적인 타자성을 탈승화의 방식으로 상징계의 영역에 돌출시킨다. 이로써 본 논문은 퀸의 작업이 추상조각의 순수형식과 선험적인 주체에 비판을 제기하고 몸의 정치학과 타자성의 재현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음을 확인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파편화된 형상과 형식주의 논리
Ⅲ. 부분대상과 반(反)형식주의 논리
Ⅳ.〈완전한 대리석상〉의 위상과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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