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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신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9 - 4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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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백석의 기행시, 만주 시편을 중심으로 그의 시에 나타나는 ‘차이’의 인식과 생성 과정을 그의 지속적인 이주 여행 유랑의 특성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백석의 유랑시편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차이’는 그의 시쓰기 과정에서 몇 가지 계기를 마련한다. 초기 고향시편과 달리, 중기 유랑시편에는 그가 여행과 유랑의 여로에서 마주친 낯선 타향의 공간과 풍물, 특히 타향의 음식과 언어의 세계가 시화된다. 타향에서 발견한 다양한 ‘차이’의 표지들은 고향이라는 동일성의 세계에서 벗어나 ‘나와 다른 것’으로서의 낯선 타자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그의 시에는 대립과 부정으로서의 차이뿐만 아니라 이행으로서의 차이의 양상이 나타난다. 과거와 현재의 대립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옛 것이 남아있는 현재의 흔적, 또는 오늘의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거의 ‘우리’에 대한 인식은 식민지 근대의 ‘부재’와 ‘결핍’의 상황을 응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백석의 시쓰기는 동일성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차이’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차이를 생성하는 주체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음식물, 이방인들과 같은 소수자의 위치로 물러선 자아는 바로 그 소수자의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감응하고 연대할 뿐 아니라, 지배적 기준에서 벗어난 ‘다르게 존재하기’를 추구함으로써, 지속적인 변이와 창조의 공간을 생성한다. 이렇게 백석의 시쓰기는 ‘어제’의 공동체와 ‘오늘’의 공동체의 차이를 성찰하고, 타인과 ‘나’의 차이를 이해하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차이를 스스로 생성함으로써 ‘가난한 시인’이라는 격절(隔絶)과 자존의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유랑의 길과 ‘차이’의 공간들
Ⅲ. 미물(微物)과 동행하는 차이 생성의 여로
Ⅳ. 내면을 향한 길 ― ‘가난한 시인(詩人)’의 유랑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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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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