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창래 (고려대)
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112집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71 - 114 (4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저자(Autor)란 무엇인가? 전통적 해석학은 이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해 왔다. 저자는 글쓴이다. 글을 쓴 이로서 저자는 글의 주인이고, 글 안에 들어 있는 의미 내용의 유일한 원천이다. 따라서 해석자의 과제는 저자가 창조한 의미의 발견에 제한된다. 해석자는 글을 읽는 자이지 쓰는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만이 글의 유일한 창조자이고, 저자의 의도(mens auctoris)만이 올바른 해석을 위한 단 하나의 척도이다. 저자의 권위(Autoritat des Autors)에 대한 이 같은 전통적 견해에는 철학적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는 세 가지의 소박한 해석학적 테제가 포함되어 있다. ① 텍스트의 독점적 주인으로서의 저자, ② 저자와 해석자 간의, 따라서 저술과 해석 간의 절대적 구분, ③ 해석의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유일무이한 기준으로서의 저자의 의도. 이 글은 전통적 저자 개념과 언급된 세 테제의 배후에 근대 주체성의 형이상학이 서 있고, 저자는 근본적으로 근대적 주체 개념의 해석학적 변형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논증하고자 한다. 저자란 사유가 글쓰기로 이해되는 한에서의 근대적 주체, ‘글 쓰는 나’이다. ‘글 쓰는 나’로서의 저자는 글 쓰는 활동성과 그 활동의 산물로서의 글의 근원이고, 글의 세계에로 초대된 모든 객(독자)과는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글의 주인이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확실한 해석을 위한 단 하나의 아르키메데스적 기점이다. 본고는 이 같은 글쓰기-주체로서의 저자 개념에 대한 (정확히는: 이 저자의 실재에 대한 소박한 믿음에 대한) 존재론적 해체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위에서 언급된 세 가지의 해석학적 테제를 대신하는 다음의 테제들이 제시되고 그 정당성이 논증될 것이다. ① 텍스트의 의미는 최초의 저술 과정에서 뿐 아니라 이후의 해석 과정에서 계속 창조되고 형성된다. ② 그렇기 때문에 저자와 해석자 사이의 엄밀한 구분은 불가능하다. ③ 올바른 해석의 척도는 원래의 저자의 의도가 아니라 텍스트와 해석자 사이에서 반복되는 대화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의미이다. 이상 세 테제의 근거 위에서 철학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저자 개념은 텍스트와 텍스트 의미의 유일한 원천으로서의 실재하는 개별자가 아니라, 쓰이어진 후 원래 저자의 손을 떠나 장구한 해석의 역사를 통해 자신의 의미를 형성해 온 텍스트의 형이상학적 주어, 그 이념적 대응물임이 밝혀질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상식과 전통 속의 저자
2 우리가 쓸 때 누가 쓰는가?
3 내 안에서 함께 말하는 생소한 힘
4 저자의 죽음
5 죽은 문자를 살려 내라!
6 맺음말을 대신하여 던지는 새로운 물음: ≫그렇다면 저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3-105-003348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