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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근대미술의 정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화가 박수근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1930년대 화단에 등장한 박수근은 소박한 소재와 질감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탄생시킨다. 하지만 당시 박수근의 그림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 즈음 일본을 통해 들여온 서양화풍이 유행이었기에 박수근의 전통적인 풍경은 눈길을 끌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박수근의 그림에 주목한 이는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들에게 박수근의 풍경은 그야말로 ‘조선적’, 즉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외국인 후원자들은 박수근에게 그림을 주문했고, 그들의 도움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박수근의 작품은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미국에서의 개인전도 추진되지만 그의 죽음으로 개인전은 무산되고 만다.
박수근은 죽음 이후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여유로워진 자본이 돌면서 부동산 유통시장에 과열이 온다. 그러자 정부는 물가안정 규제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수익이 떨어지게 되자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시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바로 높은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미술시장이 그것이었다.
경제성장과 미술시장의 형성, 그리고 서구화된 시선 속에서 전통으로의 주목은 화가 박수근을 ‘발견’하게 했고, 언론과 상업화랑의 활성화는 신화 박수근을 탄생시킨다. 전통의 모습을 잃은 땅에서 서구화 된 시선을 갖게 된 대중은 화가 박수근이 그려낸 전통의 모습에 열광하게 된다. 미술시장으로 쏠린 투기바람과 미술의 대중화는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끊임없는 언론의 주목과 미국으로 유입되었던 작품들의 수거 및 전시회는 그를 한국 최고의 화가로 만든 것이다.
1930년대 화단에 등장한 박수근은 소박한 소재와 질감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탄생시킨다. 하지만 당시 박수근의 그림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 즈음 일본을 통해 들여온 서양화풍이 유행이었기에 박수근의 전통적인 풍경은 눈길을 끌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박수근의 그림에 주목한 이는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들에게 박수근의 풍경은 그야말로 ‘조선적’, 즉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외국인 후원자들은 박수근에게 그림을 주문했고, 그들의 도움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박수근의 작품은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미국에서의 개인전도 추진되지만 그의 죽음으로 개인전은 무산되고 만다.
박수근은 죽음 이후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여유로워진 자본이 돌면서 부동산 유통시장에 과열이 온다. 그러자 정부는 물가안정 규제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수익이 떨어지게 되자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시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바로 높은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미술시장이 그것이었다.
경제성장과 미술시장의 형성, 그리고 서구화된 시선 속에서 전통으로의 주목은 화가 박수근을 ‘발견’하게 했고, 언론과 상업화랑의 활성화는 신화 박수근을 탄생시킨다. 전통의 모습을 잃은 땅에서 서구화 된 시선을 갖게 된 대중은 화가 박수근이 그려낸 전통의 모습에 열광하게 된다. 미술시장으로 쏠린 투기바람과 미술의 대중화는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끊임없는 언론의 주목과 미국으로 유입되었던 작품들의 수거 및 전시회는 그를 한국 최고의 화가로 만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근대회화에서의 ‘정전(Canon)’을 논하기 위한 몇 가지 물음들
2.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
3. ‘잃어버린 전통’과 ‘박수근 신화’ 만들기
4. 결론을 대신하며 : 신화가 된 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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