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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지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6집
발행연도
2012.4
수록면
155 - 187 (33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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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에서 분열된 ‘자아’의 문제를 분신과 주체의 관계에서 새롭게 주목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상 문학에 등장하는 분신을 시적 주체와 대립하는 존재로서 바라보았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이상이 분신과의 조화로운 결합을 욕망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상은 ‘거울’을 글쓰기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일종의 메타적 글쓰기를 시도했으며, 이때 분신은 이상이 자신의 사상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해 설정한 일종의 ‘대칭점’이었다.
이는 그의 초기작인 「삼차각설계도」 연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연작에서 ‘나’는 근대적 시간을 뛰어넘어 무수한 ‘나’를 탄생시키기 위한 실험을 보여주었는데, 단순히 주체를 해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분신과의 결합을 추구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분신과의 결합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거울을 황폐한 ‘자궁’에 비유하며 글쓰기에서의 좌절을 그려냈다. 이후 그의 문학에는 절름발이 분신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유형의 분신은 예수나 마리아를 비롯한 기독교 표상과 연결되어 글쓰기를 통한 구원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는 글쓰기를 포기하는 대신 위조로서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위트와 패러독스로 드러내는 작업을 감행한다. 이러한 이상의 글쓰기 양상을 「날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날개」의 삽화와 에피그램을 살펴보면, 이 텍스트가 작가의 의식 속에서 만들어진 분신에 의한 것이 암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암시를 통해 자신의 사상적 지향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고 했는데,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은 이 텍스트에 등장하는 아스피린과 아달린이라는 약의 이름에서 마르크스와 맬서스로의 비약이 이뤄지는 지점이다. 이는 단순한 언어유희가 아니라, 그가 「최저낙원」에서도 비판했던 산아 제한(birth control) 정책을 비롯해 근대적인 ‘생명관리권력’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분신 모티프와 글쓰기의 관련 양상
3. 분신 모티프를 통한「날개」의 삽화 및 텍스트 분석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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