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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러일전쟁 이후 도시공간에 내재한 여성의 상품화 구역인 유곽이 형성되는 과정 및 공간변화를 도시화의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유곽이 설치된 1904년의 경성은 식민지의 발판을 마련하는 건설단계였다. 식민권력은 ‘곽(廓)’으로 위치지운 공인된 ‘유녀정(遊女町)’인 신정을 만들어 매춘부를 일반 여자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공간적으로 표출하였다. 위생담론이라는 거대 이론과 신체라는 미시적 공간, 거기에 자본이라는 경제논리가 조합된 공간이 신정유곽이었다.
이러한 신정유곽은 시기별 공간성의 변화를 보이며, 청계천 이남 동부 일대의 상업화, 도시화를 촉진시켰다. 1904년 형성된 신정유곽은 1907년 경성 화류계의 대대적인 규제에 따른 비공인 유소(遊所)의 정리 작업으로 신정 주변에 신설 유곽이 형성, 유곽지대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개발지였던 신정은 유곽 형성 후 상업시설의 건설과 본정으로 통하는 대도로 및 이를 연결하는 소도로가 개착, 정비되고, 전차노선이 설치되어 경성내 상업지대로 성장하였다. 유곽의 건설을 계기로 청계천 이남 동부 지역은 인구의 이동과 교차가 빈번한 공간으로 재조정되었으며, 이는 격리, 통제라는 공간의 장소성을 점차 퇴각시켜 주택지대라는 장소적 이미지의 변화를 추동하였다. 결과적으로 유곽에 의한 동부의 상업화, 도시화는 이후 전략적으로 주택지대로의 변화라는 공간의 재점유를 유도하였다.
이러한 신정유곽은 시기별 공간성의 변화를 보이며, 청계천 이남 동부 일대의 상업화, 도시화를 촉진시켰다. 1904년 형성된 신정유곽은 1907년 경성 화류계의 대대적인 규제에 따른 비공인 유소(遊所)의 정리 작업으로 신정 주변에 신설 유곽이 형성, 유곽지대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개발지였던 신정은 유곽 형성 후 상업시설의 건설과 본정으로 통하는 대도로 및 이를 연결하는 소도로가 개착, 정비되고, 전차노선이 설치되어 경성내 상업지대로 성장하였다. 유곽의 건설을 계기로 청계천 이남 동부 지역은 인구의 이동과 교차가 빈번한 공간으로 재조정되었으며, 이는 격리, 통제라는 공간의 장소성을 점차 퇴각시켜 주택지대라는 장소적 이미지의 변화를 추동하였다. 결과적으로 유곽에 의한 동부의 상업화, 도시화는 이후 전략적으로 주택지대로의 변화라는 공간의 재점유를 유도하였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경성 내 유곽의 형성과정
Ⅲ. 경성 내 유곽의 집중화와 신유곽의 형성
Ⅳ. 경성부 도시정비와 유곽주변의 개발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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