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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승 (고려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325 - 34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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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장환의 장시 「전쟁」을 대상으로 하여, 장시로서 「전쟁」이 가지는 전체적인 짜임과 얼개를 살피고, 그 알레고리적 특색을 분석하였다. 600행이 넘는 긴 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는 중심적인 서사가 없다. 근대 자본주의와 첨단 기술주의, 저널리즘을 전쟁의 알레고리로 제시하며, 이는 곧 근대적인 삶의 비극적 구조에 대한 고발이었다. 서사의 배제는 「전쟁」을 파편적인 몽타주에 몰입하여 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러한 몽타주는 페터 뷔르거의 아방가르드 미학의 일반적인 특징과 부합하는 형식적 특성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전쟁」연구는 오장환 시 전체의 연구 맥락 속에서 단평에 그치거나, 이 시가 가지고 있는 아방가르드적 요소만을 언급하는데 그쳤을 뿐이다. 곽명숙이 제기한 「전쟁」의 알레고리적 특성이나, 박현수에 의해 제시된 아방가르드 시의 특성들이 「전쟁」의 시적 특성과 의미를 밝힌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짜임을 밝히기 않아 장시로서의 「전쟁」의 의미를 밝히는 데 여전한 어려움이 남았다. 이는 나무나 숲 어느 하나만을 보지 않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전쟁」은 주로 장면이나 이미지의 제시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이미지를 병렬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일종의 몽타주적 성격을 지닌다. 몽타주 기법은 전체로 완벽하게 흡수되지 않는 부분들의 독립적 특성을 고려한 기법이다. 그러나 600행이 넘는 장시가 하나의 작품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얼개는 불가피하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요청된 것이 ‘전쟁’이라는 알레고리이다. 벤야민은 바로크시대 독인 비애극의 한 특성으로서 ‘알레고리’에 주목하였는데, 무엇보다 이 알레고리의 미학적 특성은 부분적 독립성에 있다. 중심 서사를 갖지 않는 「전쟁」은 누군가의 전쟁체험이 아니라, 전쟁에 대한 시적 형상화 내지는 삶에 대한 전쟁의 은유라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곧 「전쟁」의 알레고리적 성격을 의미한다. 또한 이 시는 전쟁이라는 주된 이미지를 중심에 놓고, 인간이 파괴되는 각각의 주변적 이미지로 저널리즘의 비인간성과 허위, 기술주의의 파괴적 성격, 자본주의의 인간 소외적 상상력을 결합시키고 있다. 곧 자본주의와 기술주의와 저널리즘은 각각 전쟁의 세부적 방법이자, 그 자체가 전쟁의 다른 은유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서론
2. 「전쟁」의 구성 원리
3. 카메라의 시선과 전장의 몽타주
3. 유린된 현실과 예술적 저항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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