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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정매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음악문화학회 한국음악문화연구 한국음악문화연구 제3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5 - 2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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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불교의식음악은 현재 경제ㆍ충청제ㆍ호남제ㆍ영남제 등으로 전승이 되고 있는데, 특히 영남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다시 세분화가 되어 있다. 즉 부산ㆍ김해지역의 통범(通梵)소리를 잇고 있는 ‘부산영산재’와 마산ㆍ창원지역의 소리로 전승하고 있는 ‘마산불모산영산재(馬山佛母山靈山齋)’, 그리고 이 외에 무형문화재는 아니지만 경북 청도를 중심으로 팔공산(八空山)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밀양작약산예수재(密陽芍藥山豫修齋)’, 그리고 고성ㆍ통영지역의 통고(統古)소리를 잇고 있는 ‘고성안정사범패’ 등도 지역에 따른 전승을 주장하고 있으며, 1900년대에는 ‘밀양표충사범패’가 매우 성행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경상도 지역 안에서 다시 지역별로 범패가 전승이 되고 있는 것은 경상도 지역이 불교문화 및 불교음악의 뿌리가 매우 깊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경상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천수바라를 부르기 전의 소리인 ‘복청게’를 대상으로 그 선율을 비교ㆍ분석하였다. 부산영산재의 고(故) 용운스님, 마산불모산영산재의 석봉스님, 그리고 밀양작약산예수재의 원봉스님 등 각 지역의 어장스님의 복청게 소리를 각각 채보 분석하여, 마산ㆍ부산ㆍ밀양지역에 전승되는 복청게의 선율비교를 통해 경상도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소리의 특징을 밝힌 것이다.
이를 정리해 보면 첫째, 복청게의 사설인 ‘복청대중동음창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부산과 밀양지역에서는 『석문의범』에 기록된 가사와는 조금 다르게 ‘음(音)’ 대신 ‘송(頌)’으로 일반적으로 소리되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와 다르게 마산지역에서는 현재는 『석문의범』의 기록된 가사로 부르지만, 이외에도 ‘음(音)’ 대신 ‘성(聲)’으로 노래되고 있으므로 가사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보인다.
둘째, 경상도 지역의 복청게는 홑소리와 함께 징이소리가 결합된 형태로서 세 어장스님이 모두 징이소리로 소리를 만들고 있다. 징이소리는 경상도에서만 쓰이는 명칭으로, 짧게 부르는 소리를 더 길게 지어서 부르거나, 또는 악구의 반복을 통해 소리가 더 길고 장엄하게 하는 형태를 지니는 것으로서 서울지역의 짓소리와는 다른 의미로 영남지역에서만 쓰이는 명칭이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짓소리처럼 홑소리를 다 배우고 난 뒤에 배우는 고급단계의 소리라는 점에서는 서울지역의 짓소리와 닮은 점이라 하겠다.
셋째, 복청게의 가사인 “복청대중동음창화 신묘장구대다라니 왈”에서 세 지역 모두 공통적으로 “신묘장”은 층층이 읽어가듯 소리하는데 비해 “구”부분부터 소리를 화려하게 짓는 부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클라이막스 후 이내 다시 저음으로 진행하여 종지부분에서는 고음역이 아닌 중저음역에서 마무리된다. 이는 종지부분의 여운을 중요시하는 한국음악의 특징이 담긴 것으로, 복청게는 한국음악 특유의 종지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소리라 하겠다.
넷째, 부산지역과 밀양지역의 복청게 소리는 전형적인 메나리조의 선법구조로 되어 있는데 비해, 마산지역의 소리는 메나리조의 선법구조 안에서 육자배기 토리인 꺽는소리의 시김새가 간간히 나타난다. 결국 마산지역의 복청게 소리는 메나리토리의 구성안에 육자배기 토리가 약간 섞여진 소리로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세 지역의 복청게는 부르는 시간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부산영산재의 용운스님의 경우는 4분 01초, 마산불모산영산재의 석봉스님의 경우에는 3분 24초인데 비해 밀양작약산예수재의 원봉스님의 경우에는 2분 02초로 상대적으로 소리가 짧게 지어졌다. 이는 복청게 소리는 다른 소리에 비해 특히 짓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원봉스님의 복청게는 부산과 마산에 비해 짓는 소리가 조금 덜 발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부산ㆍ마산ㆍ밀양의 범패는 각각의 지역성을 가지고 다르게 전승되고 있는데, 비단 복청게 뿐만이 아니라 향후 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영남지역의 범패양상과 음악적 특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영남지역에 전승되는 천수바라와 복청게
Ⅲ. 부산ㆍ마산ㆍ밀양지역의 복청게 선율 비교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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