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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혜경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 지역과 커뮤니케이션 언론학연구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391 - 42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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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다수의 이질적인 집단들의 공통공간인 허브 이용과 이념적으로 상반된 공간들에 대한 중복 이용, 이 두 행위가 인터넷 공론장에 이견을 교류시키고 극단의견을 줄이는 효과를 지닐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 타당성에 대한 경험적 검증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허브로 ‘아고라’를, 그리고 보수와 진보 공간으로 각각 ‘디지털조선’과 ‘하니’를 설정하고, 이 세 공간에 대한 중첩적 이용행위가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견접촉 및 극단의견 수준에 가져오는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허브 이용과 보수ㆍ진보 중복이용, 이 두 변인에 대한 예측은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허브인 아고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고라 비이용자보다, 그리고 이념적으로 상반된 디지털조선과 하니 사이트를 중복이용하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만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인터넷에서 더 많은 이슈들에 대해 이견을 접하는 반면 더 적은 이슈들에 대해 극단적인 의견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들은 다른 가외변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의미를 지녔는데, 공변량분석결과, 두 변인 모두 이견접촉과 극단의견 수준에 미치는 주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변인의 상호작용효과는 어떤 경우에도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들은 선택적 매체인 인터넷에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이견을 접하고 극단의견을 회피하는 시민들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는 공론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들인데, 우리는 그 가능성을 인터넷 공론장의 공통공간인 허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서, 그리고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대립되는 공간까지도 기꺼이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목차

1. 문제 제기
2. 이론적 논의
3. 연구 방법
4. 분석 결과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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