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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다이아몬드 諸島’는 원래 ‘八口浦’라 불리던 지역으로 러일전쟁기 일본해군의 요충지로 활용된 곳이다. 특히 玉島는 그 중심공간이었다. 본고는 서남해 도서들이 지닌 공간적 특성이 러일전쟁기 일본해군에 의해서 어떻게 활용되었는가를 고찰한 사례연구이다. 옥도에 설치된 팔구포방비대를 중심으로 그 배경과 설치과정 활용 등을 살펴보았다. 『日露戰投時 韓國에서 帝國의 軍事經營 一件』등의 사료분석과 현지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 ‘팔구포’는 옥도를 중심으로 주변에 8개의 물길이 열려 있는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고, 일본해군은 그러한 특징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옥도를 주목했다. 둘째, 일본해군은 러일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 대비하여 옥도에 八口浦防備隊를 설치하였다. 그 설치과정에서 한반도의 도서해양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성이 나타난다. 셋째, 팔구포방비대는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策源地’ 역할을 하였고, 세부적으로 ‘전신취급’, ‘기상관측’, ‘식수공급’ 기능을 하였다.
러일전쟁기 일본해군의 옥도 팔구포방비대 설치와 운영은 서남해 도서공간이 지닌 특징이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인식되고 활용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 일제강점기 서남해 도서에 대한 공간 인식과 사회상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팔구포’는 옥도를 중심으로 주변에 8개의 물길이 열려 있는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고, 일본해군은 그러한 특징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옥도를 주목했다. 둘째, 일본해군은 러일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 대비하여 옥도에 八口浦防備隊를 설치하였다. 그 설치과정에서 한반도의 도서해양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성이 나타난다. 셋째, 팔구포방비대는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策源地’ 역할을 하였고, 세부적으로 ‘전신취급’, ‘기상관측’, ‘식수공급’ 기능을 하였다.
러일전쟁기 일본해군의 옥도 팔구포방비대 설치와 운영은 서남해 도서공간이 지닌 특징이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인식되고 활용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 일제강점기 서남해 도서에 대한 공간 인식과 사회상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팔구포·옥도의 유래와 공간적 특징
3. 일본해군의 팔구포방비대 설치 과정
4. 팔구포방비대의 기능과 활용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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