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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찬열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미학회 민족미학 민족미학 10권 1호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49 - 94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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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진수(陳壽233-297)에 의하면 부여, 고구려, 예와 삼한의 마한 등에서는 제천의식과 농경의례를 행했다. 그것은 하늘신을 비롯하여 여러 다른 신들을 모시고 서로 어울려 음식을 나눠 먹고 술을 마시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놀다 집단적 황홀경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인류학자 반 헨넵 Arnold Van Gennep과 터너Victor Turner에 의하면 이 같은 집단 황홀경 체험이 일어나는 연행판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어떤 사이-공간 혹은 제3의 경계지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일상의 관습화되고 코드화된 규칙체계에 포획된 몸과 의식은 다른 세계로 열리며 개방된다. 이것은 바로 그 순간, 축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발 딛고 서 있는 바로 그곳, 곧 ‘지금-여기’에서 다 함께 새로운 세계의 생성에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 글에서는 고대의 제천의식으로부터 비롯되는 제3의 공간으로서의 축전판과 마당판, 그리고 연행판을 들뢰즈의 구멍 뚫린 공간과 비교하여 살펴봄과 아울러, 제3의 공간에서의 집단 황홀경 상태를 생명미학적 관점으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제3의 공간인 경계 지대가 가지는 의미는 심층의 공간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집단 엑스터시 상태에 빠진 거대한 만인은 잠재적 차원의 생명과 합일한다는 것을 뜻한다. 곧 수평적 차원에서의 거리의 소멸은 필연적으로 어떤 깊이를 불러들인다. 이것의 의미가 바로 집단적 신명과 생명의 합일이다.
니체가 말하는바, 만인이 디오니소스적 도취 속에서 합일하는 것, 곧 ‘근원적 일자’는 질서 잡힌 이데아가 아니라 무질서한 ‘디오니소스’이다. 디오니소스는 개체들 너머의 초월적 차원을 더는 전제하지 않는 역동적 체계로서의 일자이다. 이데아가 완벽한 자기 동일성을 영원히 유지하는 정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다면 ‘근원적 일자’는 이질적인 차이들의 무질서한 놀이가 일어나는 역동적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차이들의 체계에 의한 역능이 바로 생명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생명, 그 자신의 생명에 결박된 유기체의 것이 아닌 생명을 들뢰즈는 ‘탈기관체 body without organs’라고 부른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며
Ⅱ. 제천의식과 집단적 황홀경
Ⅲ. 제3의 공간과 틈
Ⅳ. 니체의 근원적 일자
Ⅴ. 디오니소스적 도취와 생명미학
Ⅵ. 생명
Ⅶ. 영산줄다리기
Ⅷ. 들뢰즈의 공간론
Ⅸ. 나가며―구멍 뚫린 공간과 연행판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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