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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창석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4집
발행연도
2011.10
수록면
449 - 48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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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복거일’과 ‘박민규’ 소설에 나타나는 환상성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복거일은 작품 속의 ‘대체 역사’라는 시간의 부메랑과 로봇이라는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환상성’을 획득해 냈다. 그의 환상은 현실 탐구의 방법론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왜곡된 양상들과 과학기술 시대 인간성의 상실 등에 대해 비판하고 성찰한다. 아울러 현실과 유비하려는 목적의식의 핍진성에 대한 욕망으로 리얼리즘 문학의 자장(磁場)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박민규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문화적 경험들을 폭넓게 끌어다가 소설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독자와의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변신과 일탈을 통한 ‘환유적 상상력’으로 천연덕스럽게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전 지구적 룰이 되어버린 ‘자본주의 관성’으로부터 자유를 꿈꾼다.독자들은 엄숙한 의미 찾기의 과정이었던 본격소설의 독법에서 자유로워져 소설의 근원적 존재 이유의 하나인 흥미를 향유하며, 자신들의 삶을 규제하고 평가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부터 놓여나 잠시라도 위로 받는다.
두 작가는 역사에 대한 나름의 비판과 인간의 행복에 대해 탐구라는 동일한 과제를 수행하는 도정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즐겨 물을 긷는 ‘과학과 역사’, ‘인터넷과 만화’는 지속적으로 생산될 것이므로 수원도 쉽사리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의 소설은 체급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는 그들이 설정한 서술자의 태도에 기인한다. 복거일이 사상가요 ‘교사’를 지향한다면, 박민규는 자유분방한 ‘이야기꾼’을 표방하고 있다.
복거일의 서술자는 ‘지식인’이다. 지식인은 사고력은 물론 지식의 양과 질에서 우위에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대체역사소설의 각 장에 에피그램을 통해 주제를 제시하는 상징과 우회의 전략은 그의 소설이 지식인 글쓰기의 궤도를 준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박민규의 서술자는 ‘이야기꾼’이다. 그는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과 출처가 명기되지 않은 온라인 공간의 정보들, 생뚱맞게 동물 혹은 사물로 변신한 인간들 사이를 유영(遊泳)한다.
복거일과 박민규에게는 상동(相同)과 상이(相異)가 존재하지만 그들에게 거는 우리의 기대는 ‘소설의 외연(外延) 확장’이다. 활자 매체라는 좁은 영지가 아니라 다른 매체들을 소설의 창작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흡인하려는 노력, 리얼리즘의 경직된 미메시스에 매이지 말고 환상을 도구삼아 현실을 성찰하려는 노력들은 서사의 광개토(廣開土)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설
Ⅱ. 부메랑의 글쓰기 - 호모 사피엔스
Ⅲ. 유희의 글쓰기 - 호모 루덴스
Ⅳ. 현실 전복의 지렛대 - 호모 파베르
Ⅴ.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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