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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대회자료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11.5
- 수록면
- 183 - 21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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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소통의 위기는 구조적이고 전면적이며 역사적이다. 이는 정부의 홍보부족이나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의 문제를 넘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선진시민사회로 진보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근대성의 성숙문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식견 있는 시민, 평등, 합리성, 절제, 신중성, 사심 없는 자세, 성찰적 평정, 소통능력, 관용, 공동체의식을 갖춘 이들이 아니라, 과도하게 개인화되어 어두운 욕망으로 침잠하며 동시에 과도하게 정치화되어 집단이란 여과장치 없이 공론의 장에 자신의 거친 욕망을 직설적으로 투사하는 이들이 사회적 다수를 구성하게 된 상태가 그것이다. 여기에 급팽창한 미디어는 소통의 물리적 연결성을 급신장시켜 왔다. 그 결과 미숙한 소통의 양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코랄리아적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이념과잉, 욕망 과잉의 양면성을 지니는 사회 성원들의 모순된 상태는 통치권력 차원에서 오독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정부의 이념의 정치, 이명박 정부의 효율의 정치가 그러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통치 권력과 국민들 간의 불협화음은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사회적 소통의 문제를 악화시켰다. 여기에 정치권력은 미디어 개혁의 문제에 성급하게 개입함으로써 문제를 왕왕 악화시켰다. 우리 사회 소통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변수들의 상태와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분석의 틀: 소통의 구조와 미디어
3. 한국 사회의 소통구조와 미디어
4. 종합적인 위기의 양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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