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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지언어학적 은유 연구를 통해 ‘기쁨’의 감정을 이해하고 아울러 감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한국어와 영어 등 개별 언어의 기쁨의 은유 현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종합화하고 새로운 언어 자료 분석을 통하여 ‘기쁨’의 성격과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 논문에서는 ‘기쁨’이라는 감정 자체와 감성적 존재인 인간의 이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요지의 핵심 주장을 전개한다. 첫째로,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의 경우에 기쁨의 은유 표현이 공통적으로 흔히 ‘그릇 속의 액체’ ‘빛’ ‘위쪽으로’ 등의 몇 가지 공통적인 근원영역을 바탕으로 표현되는 보편성을 보인다는 점을 관찰한다. 이 사실은 인간이란 언어 문화권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신체 및 생리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근원영역을 통해 목표영역인 기쁨을 표현한다는 측면에서는 보편성을 보이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둘째로,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은 우리에게 기쁨 이라는 감정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성격을 파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을 통해 우리는 ‘기쁨’이란 단순히 인간 개인이 내부적으로 홀로 느끼는 독립적인 감성 현상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접촉 속에서 느끼는 역동적이며 전파성과 사회성이 강한 성격의 것임을 알게 된다. 셋째로, 우리는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을 통해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기쁨의 감정을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 인간의 기쁨관 혹은 행복관을 정립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행복관이 언어 문화권별로 고유의 역사적 전통과 배경을 반영하여 특징적인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을 관찰하였다. 영어 문화권에서는 기쁨이나 행복을 주로 외부에 존재하는 귀중품으로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다분히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한국어 문화권의 경우는 기쁨이나 행복을 우리가 기뻐하는 순간에 우리 마음속에 자생적으로 생기거나 찾아와서 같이 숨 쉬며 머물며 함께하다가 사라지는 생명체로 보는 “생명적인 시각”이 더욱 지배적이다.
이 모든 논의들을 총체적으로 고려할 때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감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개인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존재이며 ‘보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보이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기쁨’이라는 감정 자체와 감성적 존재인 인간의 이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요지의 핵심 주장을 전개한다. 첫째로,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의 경우에 기쁨의 은유 표현이 공통적으로 흔히 ‘그릇 속의 액체’ ‘빛’ ‘위쪽으로’ 등의 몇 가지 공통적인 근원영역을 바탕으로 표현되는 보편성을 보인다는 점을 관찰한다. 이 사실은 인간이란 언어 문화권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신체 및 생리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근원영역을 통해 목표영역인 기쁨을 표현한다는 측면에서는 보편성을 보이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둘째로,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은 우리에게 기쁨 이라는 감정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성격을 파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을 통해 우리는 ‘기쁨’이란 단순히 인간 개인이 내부적으로 홀로 느끼는 독립적인 감성 현상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접촉 속에서 느끼는 역동적이며 전파성과 사회성이 강한 성격의 것임을 알게 된다. 셋째로, 우리는 기쁨의 은유 현상 분석을 통해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기쁨의 감정을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 인간의 기쁨관 혹은 행복관을 정립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행복관이 언어 문화권별로 고유의 역사적 전통과 배경을 반영하여 특징적인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을 관찰하였다. 영어 문화권에서는 기쁨이나 행복을 주로 외부에 존재하는 귀중품으로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다분히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한국어 문화권의 경우는 기쁨이나 행복을 우리가 기뻐하는 순간에 우리 마음속에 자생적으로 생기거나 찾아와서 같이 숨 쉬며 머물며 함께하다가 사라지는 생명체로 보는 “생명적인 시각”이 더욱 지배적이다.
이 모든 논의들을 총체적으로 고려할 때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감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개인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존재이며 ‘보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보이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1. 머리말
2. 은유의 이해
3. ‘기쁨’의 은유 표현 분석
4. 맺음말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1. [학술지(정기간행물)] - 박수경 / 2006 / 일본어 속에서기쁨과슬픔의 개념화 양상 -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 / 일어일문학 32 (32) : 15 ~ 36
2. [학술지(정기간행물)] - 임지룡 / 2001 / ‘기쁨‘과 ’슬픔’의 개념화 양상 / 국어학 37 : 109 ~ 143
4. [학술지(정기간행물)] - Ji-RyongLim / 2003 / Aspects of the Metaphorical Conceptualisation of Basic Emotions in Korean / 현대문법연구 32 (32) : 141 ~ 167
5. [학술지(정기간행물)] - Kovecses, Zoltan / 1991 / Happiness: A Definitional Effort / Metaphor and Symbolic Activity 6 : 29 ~ 46
6. [단행본] - Kovecses,Zoltan / 2000 / Metaphor and Emotion: Language, Culture, and Body in Human Feeling / Cambridge U. Press
2. [학술지(정기간행물)] - 임지룡 / 2001 / ‘기쁨‘과 ’슬픔’의 개념화 양상 / 국어학 37 : 109 ~ 143
4. [학술지(정기간행물)] - Ji-RyongLim / 2003 / Aspects of the Metaphorical Conceptualisation of Basic Emotions in Korean / 현대문법연구 32 (32) : 141 ~ 167
5. [학술지(정기간행물)] - Kovecses, Zoltan / 1991 / Happiness: A Definitional Effort / Metaphor and Symbolic Activity 6 : 29 ~ 46
6. [단행본] - Kovecses,Zoltan / 2000 / Metaphor and Emotion: Language, Culture, and Body in Human Feeling / Cambridge U.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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