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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봉준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2호
발행연도
2010.10
수록면
87 - 11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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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에서 문학과 정치의 관계는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논의되어 왔다. 첫째, 문학이 민족적?민중적 현실의 반영이며, 따라서 문학은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고, 현실의 변화에 대한 문학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입장. 둘째, 문학은 정치?종교?도덕 같은 제영역과의 거리로 정의되며, 때문에 특정한 정치적 입장이 문학을 지배할때 문학은 고유의 가치와 기능을 상실한다는 입장. 셋째, 문학은 정치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하되, 문학의 가치는 인간의 존재와 삶의 진실을 해명하는 데 있다는 입장. 조연현의 비평은 세 번째 입장에 속한다.
문협정통파의 대표적 비평가인 조연현의 비평관은 흔히 사상적인 측면에서는 ‘생리’와 ‘구경적인 것’을 매개로 한 근대의 초극으로,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순수문학론으로서의 휴머니즘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이러한 두 측면을 떠받치고 있는 문학적 입장이 바로 ‘문학’과 ‘정치’의 거리였다. 조연현은 한편으로는 문학과 정치의 분리라는 논리를 내세워 이데올로기적인 선명성을 강조한 좌익의 공식주의 문학론과의 차별성을 확보하려 했고, 또 한편으로는 ‘생리’를 내세워 “구경적 생의 형식”을 주장하고 문학을 종교의 수준에 근접시킨 김동리와의 차별성을 획득하려 했다. 그러나 해방 이전, 즉 일제말기에 조연현은 일제 파시즘에 동조하는 입장에서 다수의 비평을 발표했는데, 흥미롭게도 그 비평들에서도 그는 문학은 ‘작품’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이러한 입장은 해방기와 전후에도 계속 유지되었다.
한편 조연현의 비평은 중요한 개념들의 계열화를 함축하고 있다. <근대-이성절대주의/합리만능주의-논리-정치>의 계열과 <현대-파토스적 욕망/실존적 요구-생리-문학>의 계열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정치’가 ‘논리’와 동일한 계열에 속하듯이, ‘문학’은 인간의 파토스적 욕망과 실존적 요구에 관계하는 ‘생리’에 속하는 것으로 설정된다. 이는 ‘인간’과 ‘생리’가 ‘문학’과 ‘정치’가 결합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생리-작품’은 동일하게 ‘문학’과 ‘정치’의 연관성을 순화시켜주는예술적 안전장치로 기능한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의 계열화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를 낳는데, 첫째, ‘문학’과 ‘정치’의 분리를 텍스트의 차원에 고정시킴으로써 작가의 정치 참여나 작품의 이데올로기적 기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는 점, 둘째, ‘민족’, ‘전통’, ‘휴머니즘’ 같은 근대적 가치들을 매개로 근대를 초극한다는 형용모순을 노출한다는 점, 셋째, 두 계열을 대립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생리’, ‘전통’ 같은 비논리적 대상을 현대(근대의 초극)에 위치시키게 된다는 점 등이다.

목차

1. ‘문학과 정치’에 관한 세 개의 시선
2. 해방의 이중적 의미와 ‘문학’과 ‘정치’의 거리
3. ‘민족’ 개념의 스펙트럼과 인정욕망
4. 순수와 실존으로서의 인간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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