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재해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16호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5 - 53 (4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미풍약속은 문화의 가치를 바람직하게 규정하는 전통사회의 용어이다. 지금도 같은 가치를 지니며 유효하리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바람직한 현대문화도 미래에는 비판적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 민속학의 시각에서는 위로부터 주어진 규범적 미풍양속이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변혁적 미풍양속의 재인식이 긴요하다. 그러므로 민속문화의 구체적 현상 속에 갈무리되어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미풍양속의 가치를 살펴본다.
설호는 효와 같은 유교윤리를 미풍양속으로 규범화하는 데 동의하지 않고 효행에 대한 전제와 가치,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효불효’ 설화를 비롯하여, ‘열불열(烈不烈)’ 설화, 그러고 충효의 충돌 문제를 다루는 설화들이 있어서 미풍양속으로 알려진 유교윤리들의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도록 한다. 민요에서는 기존의 미풍양속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과정을 거치지 않고 추구해야 할 민중적 가치를 바로 노래한다. 따라서 기존 윤리에 대한 비판 없이 바로 사랑노래를 거침없이 부른다. ‘삼종지도’의 인습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현모양처’의 종속적 미풍양속에 매몰되지 않는 여성상이 민요를 통해 추구된다. 우리시대의 미풍양속은 인간해방의 문화이자 바람직한 인간상을 실현하는 문화로 설정되고 있다.
미풍양속이 관념론에 빠지지 않으려면 생산활동과 생태계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현대사회의 일자리 부족과 관련하여 두레의 기능을 창조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두레는 일터와 일자리, 노동력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놀이, 음식과 향연, 신앙생활까지 대등하게 공유하기 때문이다. 재산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면서도 기본적인 일을 공동으로 함으로써, 일꾼들은 일자리를, 지주들은 노동력을 공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두레의 전통은 현실적인 기업문화로 계승할 만한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시대에는 생태학적으로 지속 기능한 문화를 가꾸어가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 민속 문화에서 자연생명과 공생하는 유기체적 인식은 생태학적 자연관과 만난다. 오물과 찌꺼기를 밥으로 이용하는 재활용 중심의 선순환 체계가 살림의 문호이자 우리시대의 미풍양속이다. 풍수지리설도 공생문화를 만들어갈 뿐 아니라, 적덕의 선행과 정신적 깨달음으로 인간적인 삶을 성숙하게 하는 문화로 재인식할 수 있다.
문화의 기능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쓰임새에 따라 다른 기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무엇이 미풍양속인가 하는 논의보다 어떻게 해야 미풍양속을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논의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민속문화에 대한 성찰적 인식이 긴요하며 새로운 소통매체에 따른 문화적 담론 창출의 전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바람직한 문화적 전통을 인식하는 준거
2. 유교윤리의 미풍양속에 비판적인 설화의 담론 기능
3. 미풍양속의 고정관념에서 해방된 민요의 실천성
4. 바람직한 문화적 준거와 두레문화의 생산성
5. 공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생태문화의 가치
6. 문화적 기능의 다중적 인식과 창조적 수용
7. 현실문화의 성찰적 인식과 새 담론문화 실천
참고문헌

참고문헌 (4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2-380-00363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