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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옥근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143 - 17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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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랭보시를 번역할 때 제기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시 번역은 일반적으로 ‘번역=해석’, 또는 ‘번역=비평’에 기초한다. 이 ‘번역=해석’의 관점에서 랭보시 번역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리는 비교적 유명한 「영원」의 1872년 버전을 예로 들었다. 「영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이해하기 쉬운 시가 아니라 1873년 시인이 「언어의 연금술」 Alchimie du verbe에서 예고한 ‘침묵의 번역’이라는 시 창작 원리를 예시하는 시로 침묵을 번역한 대표적인 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시가 번역하고자 하는 원천 내용인 침묵을 해석하지 않고 번역할 경우 번역은 완전히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에 본고는 크게 장으로 나누어 먼저 1장에서 랭보의 시 창작원리로서 침묵의 시학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보기에는 랭보의 침묵은 ‘투시자’인 他者(autre)가 시의 지평에서 맞이한 죽음이다. 즉 이는 ‘타자의 지평=죽음=침묵’이 되어 시인이 자신의 시에서 표현하지 않은 채 시의 언어와 이미지에 있어서 가장 먼 방식으로 암시하는 부분이 된다. 2장에서 우리는 「영원」의 번역들을 비교하면서 랭보시 번역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우리의 ‘번역=해석’에 따르면 「영원」은 바로 이 ‘타자=죽음=침묵’의 고리를 직역한 것이다. 이처럼 랭보의 ‘침묵의 번역’은 랭보시의 창작원리로 랭보시가 난해한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침묵은 벤야민이 말하는 순수언어에 속하며 랭보시의 번역가능성은 단순히 축자적 번역이나 자의적 해석에 입각한 번역이 아니라 이 원천내용인 순수언어의 번역에 있다. 이때 ‘번역의 번역’은 원시가 드러내지 않는 의미를 드러낸다. 따라서 원시가 직역하고자 하는 침묵인 순수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랭보시 번역의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번역자의 한계는 늘 존재하며 이로 인한 순수언어의 번역에서 미진한 부분은 주해에 할당할 필요가 있다. 랭보시 번역에서 주해는 단순히 독자를 위한 설명이나 번역자의 변명이 아니라 번역의 일부분으로서 미래의 번역에 내맡기는 번역의 지평이 된다. 이런 점에서 랭보시 번역은 단순한 ‘번역=해석’을 넘어 ‘번역=탐구’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 랭보 침묵의 이중성과 번역
Ⅱ. 시학으로서의 침묵
Ⅲ. 랭보시 「영원」의 예
Ⅳ. 맺는말 : ‘침묵의 번역’에 대한 번역과 번역의 지평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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