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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지아 (경희대학교) 김훈순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24-5호
발행연도
2010.9
수록면
544 - 583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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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순혈주의적 단일민족 가치관을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유지해 온 한국사회가 접하는 다인종사회의 갈등을 비서구인을 열등 한 타자로 규정하며 식민통치를 합리화해 온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탈식민주의의 문제의식으로 해석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은 200년 1월부터 2010년 5월에 걸쳐 방송된 KBS TV의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다인종 가정 재현 사례 가운데 한국 남성-백인 여성, 한국 남성-비백인 여성, 한국 여성-백인 남성, 한국 여성-비백인 남성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네 개의 에피소드를 선정해 Todorov의 갈등유발과 해결의 서사구도를 통해 미디어가 제시하는 갈등의 내용과 갈등해결 전략을 살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극장〉은 다인종사회로 접어든 한국사회에서 인종의 혼합으로 생겨나는 새로운 사회적 이슈들-혼혈 자녀의 정체성 및 사회적 지위, 배우자의 국적 취득, 인종에 따른 크고 작은 편견과 이로 인한 사회적 경계의 형성-에 과거 순혈주의적 대가족 공동체로서 가정을 치유와 화합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다인종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미 그 존재감이 희미해가는 순혈주의적 씨족공동체를 갈등해결의 주요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은 인종의 다양화라는 사회적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기보다는 사랑과 희생이라는 정서적 가치로 문제의식을 희석하는 한계를 보인다. 다음으로는 배우자의 인종과 출신국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사회와의 차별적 관계를 형성하는 선택적 포섭과 배제전략을 취함을 발견했다. 다양한 방식이란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양적 관심의 차이에서 시작해 인종의 차이에 따른 서로 다른 갈등요인의 제시, 부계혈통의 계승 여부에 따라 한국인의 정체성을 차별적으로 요구하기 등이다. 특히 혼혈자녀의 정체성이나 혼혈의 특징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차별여부로 작용하는지의 문제에 있어 부계혈통의 계승, 배우자의 인종과 출신국의 서구적 근대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논의
3. 연구 대상 및 방법
4. 이야기 분석
5. 논의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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