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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F낭병 (Infectious bursal disease, IBD)은 미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래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닭의 급성 전염병으로 IBD virus(IBDV)가 원인체이다. 주로 3~6주령의 닭에서 우모 역립, 설사, 침울 등의 임상증상을 동반한 폐사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에 기인한 2차적인 병원체의 기회감염 증대와 타 백신에 대한 면역유도 저하를 유발하여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 예방백신 프로그램이 널리 적용 되고 있지만 한 종계군 내 및 타 종계군 간의 항체역가의 다양성으로 병아리의 모체이행항체 역가수준이 균일하지 않아 백신접종 시기 결정이 어렵다는 점, 또한 고병원성주의 유행으로 병아리 최초 감염 시기가 빨라진 점 등으로 인해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주를 방어하기 위해 중간독 플러스 백신(intermediate plus hot vaccine)을 사용하지만, 백신 자체의 병원성으로 인해 상당한 면역억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Herpesvirus of turkey(HVT)를 벡터로 하여 IBDV의 vp2 유전자를 삽입한 재조합 백신(rHVT+IBD vaccine)을 개발하여 국내 고병원성 전염성 F낭병 바이러스(SH/92)에 대한 방어효능을 평가하였다.
rHVT+IBD 백신의 고병원성 IBDV에 대한 방어효능 실험에서 백신 미접종 군에서는 20~80 %의 폐사율이 나타났고 방어율도 0~33 %로 낮은 방어율을 보인 반면, 재조합 백신 접종군은 폐사는 없었으며 방어율도 67~93 %로 높았다. 또한 F낭의 B/B ratio 값 및 조직학적 병변 확인 결과 백신 미접종 군은 대조군과 비교 시 상당한 위축 및 여포소실을 보인 반면, 백신군의 경우는 F낭의 손상이 매우 적은 것으로 보아 rHVT+IBD 백신이 SPF 산란계, 육계, 토종닭 등 모든 품종에서 고병원성 IBDV에 대한 충분한 방어능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rHVT+IBD 백신의 난내접종 실험에서도 백신의 피하접종 시험의 결과 보다는 방어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높은 방어율을 보여 백신의 18일령 난내접종 또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IBDV에 대한 항체역가 생산능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ELISA 키트에 따른 민감도의 차이로 인해 최초 항체역가 검출 시기가 달랐지만 백신접종 후 6주 이후 에는 모든 키트에서 항체가 확인되었으며 12주령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체역가를 나타내었다.
본 시험의 결과 rHVT+IBD 백신의 1일령 병아리, 18일령 부화란 접종시 2주, 3주, 5주령 때 시험에 공시한 모든 품종에서 IBD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 생백신 접종시 문제가 되었던 접종시기 결정의 어려움 및 중간독 백신의 병원성에 의한 피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VT를 벡터 백신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충분한 면역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종계 백신 프로그램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Abstract
Ⅰ. Introduction
Ⅱ. Materials and Methods
Ⅲ. Results
Ⅳ. Discussion
국문 적요
Ⅴ.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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