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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희 (동양공업전문대학)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457 - 48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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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시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춘수는 30년대 일제 강점기와 50년대 한국전쟁이라는 한국 역사의 큰 슬픔의 시기를 경험하였으며, 역사의 허위와 폭력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수성으로 반응했던 시인이다. 김춘수에게 있어서 역사는 고통만큼이나 그의 시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시를 탄생시키는 창조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에 대한 인식은 우울의 정조를 발생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각성케 하는 적극적인 능력으로서 기능한다.
김춘수의 시세계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탐구라고 해도 될 만큼, 그의 시에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자의 고백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는 무엇을 잃어버린 것일까? 이 상실의 정조는 표면적인 것인가 아니면, 은폐된 다른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기호인가?
김춘수의 시에 나타난 우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고에서는 김춘수의 시에서 우울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역사와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는 가를 추적하였다. 그의 시에서 우울은 치료되어야 할 질병이라거나, 현실도피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감정이 아니라, 상실된 것을 인식하고 그 상실을 통해 부재하는 것들을 살아있게 만드는 적극적인 능력으로 기능한다. 우울한 시인의 시선속에서 진보적 역사라는 환상은 그 허상이 남김없이 파괴되며, 세계는 파편화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김춘수의 시에는 상실한 것이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 그것을 소유할 수 없기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며 방황하는 모습이 그의 시세계에 드러나 있다.
김춘수는 상실을 문제시하는 우울의 적극적인 능력을 통해 직선적 역사에 대항하고자 했으며, 과거와 현재의 중첩, 자기 글의 재인용, 새로운 배열을 무한히 반복하는 만화경적 글쓰기를 통해 직선적 역사의 연속성을 폭파시키고, 과거를 현재의 시간에 호명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들을 산출해 낸다.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도출되는 것은 확정된 의미 혹은 진리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무한한 과정 자체가 구원인 과정으로서의 구원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나르시시즘적 우울과 ‘벌레’의 알레고리
3. 파편화된 세계와 잃어버린 것을 향한 부유
4. 역사에 대항하는 처용의 만화경적 글쓰기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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