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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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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현상과인식 현상과인식 통권 106호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110 - 129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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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질병의 은유로 박경리의 「토지」를 분석함으로써 근대성의 권력이 당대의 일상에 수용되는 양상을 규명하고 그 극복의 가능성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근대와 제국주의를 포괄하는 소설의 시공간을 관통하는 미시권력의 실재와 그에 대한 당대인들의 대응 방식을 분석하기 위하여 질병의 은유에 주목한다.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은 비위생과 야만, 그리고 전근대적 후진성의 은유로 동원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근대의 의료 행정이 일상을 장악하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전근대와 근대, 야만과 위생, 한의와 양의, 공동체와 개인의 이분법이 형성되는 토대로시의 질병을 통해 위생 권력이 감시와 처벌의 기제로 작동하는 양상을 떠내고자 한 것이다. 그것은 위생학과 위생 경찰의 대두, 그리고 한의에서 양의로의 이동으로 구체화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위로부터 이입된 위생 권력일 뿐, 이것이 그대로 작중인물에게 수용되지는 않는다. 단선적 근대화의 배면에서 작중인물들은 서양의학의 계몽성, 권력성을 비판하고 질병의 은유적 낙인들을 거부하며 나아가 이를 다르게 전유하는 능동적 대응 양식을 보여 준다. 은유의 낙인찍기로부터 일탈하는 과정은 비근대적 질병관의 의의에 대한 탐색, 건강과 질병의 의미가 전도되는 양상과 몸과 질병의 상호 적응 등을 제시하는 것 등으로 구체화된다. 그 결과, 질병과 건강의 이분법적 대립의 결함과 그로부터 형성되는 의료 권력에 대한 저항의 지점들을 부각시키고 질병/건강의 대립으로 구축되는 근대성의 기율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확보하였다. 질병의 은유를 바꾸어 내는 작중인물들의 가능성을 통해 몸과 일상에 바탕한 저항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1. 질병의 은유
2. 위로부터의 위생 권력
3. 아래로부터의 대응 양식
4. 질병의 은유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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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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