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제사회의 형성과 조종외교 : 춘추시대를 중심으로 :춘추시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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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춘식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동양정치사상사 제5권 제2호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193 - 22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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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에는 진(晋)ㆍ초(楚) 양 대국을 중심으로 노ㆍ정ㆍ위ㆍ송ㆍ기ㆍ진ㆍ조ㆍ채ㆍ수ㆍ신ㆍ식ㆍ서 등의 열국이 병립하였는데 이들 열국은 모두 영토ㆍ주권ㆍ독립국가였으며 국제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우호국 간에는 「조」를 통해 일국의 군주가 타국 군주를 방문하여 우의를 돈독히 하였으므로 춘추초기의 「조」는 우호국 간에 진행되었던 일종의 정상회담이었다. 그런데 춘추중기 이후 패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패정을 실시하면서 약소 열국에 대해 무력으로 「조」를 강요하였다. 이에 따라서 약소 열국의 패국에 대한 「조」는 종래 ‘5년 1조’에서 ‘2년 1조’로 증가하였으며 또 약소 열국은 「조」를 통해 동맹 결성, 공물 헌상, 국정 보고, 지시 복종 등을 행해 동맹 결성, 공물 헌상, 국정 보고, 지시 복종 등을 행하였는데 이것은 약소 열국의 패국에 대한 사대의 예 이행이었다. 이에 따라 약소 열국의 패국에 대한 관계는 조빙ㆍ사대의 관계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약소 열국은 이 같은 「조」를 통해 정치ㆍ군사적으로 복속하고 있었지만 국익에 어긋나면 수시로 조빙ㆍ사대의 관계를 단절하였다. 그리고 패국은 이 같이 조빙ㆍ사대의 관계를 수시로 단절하고 이탈하는 약소 열국을 무력으로 병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약소열국의 결사적 항전과 이것을 극복하기 어려웠던 대국의 무력 한계, 첨예하게 대립된 국제사회에서 일방적 무력행사의 전략적 위험 그리고 명분 부재 등으로 약소 열국을 일방적으로 병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약소 열국은 이 같은 조빙ㆍ사대의 관계 소에서 동맹 결성, 공물 경감, 친선 도모, 원병 요청 등의 국가간의 중요 현안을 협상하고 조정하였다. 그러므로 춘추시대 주권국가로 구성된 국제사회에서 약소 열국이 패국에 행했던 「조」는 정치ㆍ군사적 복속의 표시였지만 「조」를 통해 주권국가 간의 현안 문제가 조정, 타협되고 또 국익에 따라 수시로 단절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조」는 기본적으로 주권국가 간의 외교였으며 여기에서 조공외교가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There emerged fully independent and sovereign states in the Ch’un-ch’iu Period. They had their own bureaucratic system, practiced diplomatic activities, possessed strong standing army, and contracted treaties among themselves on a basis of equality and national interests.
With the gradual increasing of interstate activities there began to appear interstate activities and contracts, the outdoor conference, or hui(會), friendly mission, or bing(聘), the court visit, or ch’ao(朝). Among these, the court visit, paying tribute, involved the visit of one ruler to another. The visiting ruler went into the capital of the host state, and the meeting was held in the palace of the host ruler. In the ceremony, courtesy was paramount and any discourtesy was taken seriously. The court visit was a supreme expression of friendly relations and good will among the states. In this respect, it could be said that the court visit was a kind of an international summit diplomacy among states in the early period of Ch’un-ch’iu.
However, in the process of increasing confrontation and struggles among the states, war was frequent and prevailing and the great power began to assume hegemony. In the law of jungle, the survival of small states depended upon the their ability to pick the winning side and join it. And this led to the formation of league.
Formation of league consisted mostly of small states lined up behind a leading power. The small states acknowledged the supremacy and paid certain tributes to the allied leading power. Consequently, the small states were supposed to carry out a mission in every three years and to make court visit in person in every five years at the court of the great power. The political relationship of the leading power with its smaller allies was clearly one between the superior and the inferior.
However, check into the polical relationship of the leading power with its smaller allies, it followed a principal of national interests, solving diplomatic problems between both states. And the court visits were ended whenever the small states' national interests were jeopardized. In this regard, it could be said that the court visit was tributary diplomacy among the states, even though it was remained ritually as one of the superior and the inferior.

#조빙 #회맹 #조고외교 #사대 #국제사회 #Mission(bing/聘) and the court visit(ch'ao/朝) #the outdoor conference #or hui(會) Ch'ao-bing Foreign Relation #Toadyism #Internation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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