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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튼 와일더의 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비극적 비젼과 희극적 비젼을 하나의 개체로 보아야 한다. 이들 짐짓 상이한 두 비젼이 실제로는 동일한 극적 매스크의 양면임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와일더의 현실관은 실존적인 것이지만 그의 정신세계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동력은 낙관적인 기독교적 휴머니즘을 지향하고 있다. 그의 휴머니즘이 그의 극에 나타나는 절망을 완화시켜주는 것처럼 그의 희극적 비젼 역시 인류에 대한 그의 비극관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와일더에게 있어서 희극은 그의 인간애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고로 희극적 요소의 사용은 진지한 문제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아니며, “감상적”이라든가 “깊이가 없는 작가”, “형식과 내용의 일관성이 없는 작가” 라는 부정적 비평이 재고되어야 한다.
와일더의 희극적 영감은 그의 초기 단막극에 완연하게 나타나며, 전환접이라 할 수 있는 희곡집, 『파도를 일으킨 천사와 기타 희곡』 (The Angel that Troubled the Waters and Other Plays)에 수록된 작품들, 특히 『프로서피나와 악마』 (Proserpina and the Devil)와 『쎈토스』 (Centaurs), 그리고 『하인의 이름은 멜커스 였다』 (The Servant's Name Was Malchus)에서 그의 희극적 경향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그의 희극적 요소가 이들 극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비극적 순간들이 항상 도래하지만 이러한 순간들은 다른 한편으로 제시되는 희극적 요소와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희비극의 균형이 그의 장면극인 『우리 읍네』 (Our Town)와 『알세스티아드』 (The Alcestiad), 『위기일발』(The Skin of Our Teeth), 『중매쟁이』 (The Matchmaker)에서 와일더적인 희비극 장르의 골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와일더의 희극적 영감은 그의 초기 단막극에 완연하게 나타나며, 전환접이라 할 수 있는 희곡집, 『파도를 일으킨 천사와 기타 희곡』 (The Angel that Troubled the Waters and Other Plays)에 수록된 작품들, 특히 『프로서피나와 악마』 (Proserpina and the Devil)와 『쎈토스』 (Centaurs), 그리고 『하인의 이름은 멜커스 였다』 (The Servant's Name Was Malchus)에서 그의 희극적 경향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그의 희극적 요소가 이들 극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비극적 순간들이 항상 도래하지만 이러한 순간들은 다른 한편으로 제시되는 희극적 요소와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희비극의 균형이 그의 장면극인 『우리 읍네』 (Our Town)와 『알세스티아드』 (The Alcestiad), 『위기일발』(The Skin of Our Teeth), 『중매쟁이』 (The Matchmaker)에서 와일더적인 희비극 장르의 골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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